WAVE 2021872036 조혜성
이번 과제의 매스 모형은 분할, 재조합, 회전의 과정을 거쳐서 만들었다. 분할 과정에서 처음에는 동일하게 큐브를 반으로 나누었지만, 나중에 계단을 넣고 사람들의 동선을 생각해보니 모형의 가장자리에 공간이 더 추가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3개의 큐브 중 2개는 일정한 비율로 큰 조각과 작은 조각으로 나누어서 앞뒤에 공간을 늘렸다. 재조합 과정에서는 가장 큰 부피의 직육면체를 가장자리에, 가장 작은 부피의 직육면체를 가운데에 배치해서 자연스럽게 가장자리에 가장 큰 공간이 있게 배치했다. 회전 과정에서는 모형의 정면에서 보이는 정사각형의 한 꼭짓점을 기준으로 각각 15도씩 회전해서 지금의 매스 모형을 만들었다. 이때 하나의 직육면체 조각을 더 잘라서 완벽하게 90도로 회전해서 완벽한 대칭으로 만들 수도 있었지만 마지막 조각이 바닥에서 15도 정도 틀어지도록 설계한 이유는 이 모형에서 느껴지는 공간의 뒤틀림을 더 살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 모형의 이름이 'WAVE'인 이유는 이 매스 모형을 처음 만들었을 때 사람들이 이 공간 속을 지나가면서 파도 속을 서핑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 같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외부공간도 직육면체들이 한쪽으로 쏟아지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이 모형이 주는 회전감과 뒤틀림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파도'를 이름으로 선택했다.
위 패널은 모형의 입면도와 평면도, 단면도이다. 오른쪽 아래에 있는 렌더링 사진의 사람 모형은 내부에 사람이 있을 때 공간의 느낌은 어떤지, 그리고 공간의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 위해서 만들었다.
이 매스 모형을 만들면서 사람들이 이 공간을 어떻게 느낄지 계속해서 상상했고, 라이노로 작업하면서도 사람들의 시선에서 이 공간을 보기 위해서 카메라를 내부로 이동시키고 렌즈 길이를 짧게 바꿔서 자주 봤다. 위 패널의 사진은 그간의 탐구과정이 고스란히 담긴 내부사진이다.
위 사진들은 매스 모형을 3D 프린팅해서 결합한 과정을 사진으로 찍은 것이다. 매스 모형을 최대한 단순화한 후, 3개의 조각으로 나누어서 3d로 뽑았다.
위 사진들은 생활하면서 본 공간 중 이번 과제에 영감을 준 공간이다. 첫 번째 사진은 홍대 카페 앞에 있는 정글짐이고, 두 번째 사진은 고속버스터미널에 있는 휴식공간이다. 각각 외형의 아이디어와 내부의 디자인에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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