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d Vashem Holocaust Museum에 대한 선례조사를 진행하며 빛의 효과를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빛을 크게 ‘그림자 효과’와 ‘빛의 확산’으로 구분하였습니다. 건축물의 일부를 제거하여 공간 안으로 빛을 받아들이는 ‘빛의 확산’과 건축물의 일부를 막아 공간 안으로 그림자를 들여오는 ‘그림자 효과’가 서로 대조되는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빛이 있어야 그림자가 있고 그림자가 있다면 빛이 있는 것처럼 이 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지만 어두움과 밝음을 대표하는 전혀 다른 대상이라는 점에서 이 둘을 대조해주는 극적인 공간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