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굴은 이동을 위한 좁은 통로들과 다양한 역할을 하는 체임버들이 얽혀있는 복잡한 구조로 되어있다. 이번 설계는 개미굴에서 착안하여 좁고 어두운 통로와 넓고 밝은 체임버가 번갈아 가며 등장하는 공간을 구상하였다. 방문객들은 공간을 지나며 빛과 물리적 규모의 수축과 팽창을 반복적으로 체험하고, 종착지에 다다라서는 13m 높이의 벽을 타고 쏟아지는 빛을 마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