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사이트 현황
1_ 주변 다수의 랜드마크: 사이트 내로 인구 유입을 유도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음을 보여준다.
2_ 주거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의 분포: 1종/2종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분포한 거리일수록 주거밀집지역보다 활발한 양상을 보인다.
3_ 건물의 노후도: 전체적으로 오래된 건물의 비율이 높아 사이트의 모습이 낡고 소외된 이미지로 다가온다.
4_ 주변 교통: 사이트 주위로는 차량 통행이 많으며, 북쪽과 서쪽의 지하철역 부근과 청계천 건널목에서 사람들의 통행이 활발한 반면 동대문 신발 도매상가 쪽의 통행량은 다소 저조한 모습을 보인다.
5_ 동신교회 부지 사용현황: 동신교회는 큰 주차장 부지를 가지고 있으며 주중에는 일반인 또한 이 구역을 이용할 수 있다. 반면 일요일의 경우 교인들만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인근 유동인구가 일주일 중 가장 적다. 교인들의 경우에도 교회만 이용하고 사이트를 내부의 상업시설을 활발히 사용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6_ 경험지도: 사이트 내부는 외부의 랜드마크와 단절된 모습을 보이며, 특히 한가운데의 교회로 막혀 쪽방촌, 문구완구거리, 신발도매상가의 공간적 경험이 연결되지 않는다.
02 방문인구와 동적이벤트시설
1_ 연령/시간대별 인구 유동량: 2030의 유동량이 40~60이상 연령대의 유동량에 비해 적음을 알 수 있으며, 전체적으로 서쪽의 비해 동쪽과 남쪽의 유동량이 다소 낮은 경향을 보인다.
2_ 이벤트시설의 분류: 사이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어떤 시설을 중심으로 활동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업종을 분류하는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이 구분은 주거건물과 상업건물이 혼재하는 사이트의 특성을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3_ 동적이벤트시설: 동적이벤트시설은 소비를 유도하는 시설이다. 그중에는 구경하며 머물 수 있는 가게가 있는 반면, 특정 목적을 가지고 잠깐 방문하는 가게도 있다.
4_ 동적이벤트밀도: 100m 당 들어갈 수 있는 문의 개수가 이벤트밀도가 된다. 문의 개수가 많을수록 경험은 풍부해지므로, 사람들이 머물고자 하는 즐거운 거리를 만들어내는 지표로 해석될 수 있다. 이 사이트에서 가장 볼거리가 많다고 추정되는 '주간 구경소비 시설'에 가중치를 부여하여 밀도를 표시한다.
5_ 동적이벤트밀도와 인구유동량의 비교: 예상했던 바와 다르게 2030대의 주간 유동인구의 동선과 이벤트밀도 지도를 겹쳐보았을 때 완전히 일치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03 방문인구의 유입방법
1_ 사이트 내 높은 건물 분포: 높은 건물들은 시각적 단절을 일으켜 사이트 내부로 사람들을 적절히 끌어들이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2_ 익선동 사례조사: 창신동 사이트와 비슷한 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20대 유입이 활발한 익선동의 사례를 보면, 사람들이 SNS와 스마트폰 지도 어플을 통해 특정 장소를 직접 찾아 들어가는 경향을 띤다. 높은 건물들로 인한 시각적 단절에도 불구하고 2030의 유입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3_ 문래창작촌 사례조사: 문래창작촌은 철공소가 많이 모여 있던 지역에 예술가의 공간이나 카페 등이 생기면서 2030의 유입이 활발해진 지역이다. 기존의 동네 분위기를 보존하면서도 새로운 유입인구가 생길 수 있는 도시 재생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4_ 창신기지: 창신기지는 방치된 한옥을 재해석하는 프로젝트로, 쪽방촌 내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은 좋지 않다. 그럼에도 위의 두 사례처럼 많은 사람들이 SNS를 통해 이곳을 방문한다.
04 주거인구와 정적이벤트시설
1_ 주거인구 분석: 60대 이상 인구의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10-30대 청년들의 거주 비율 또한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2_ 정적이벤트시설: 방문인구가 사용하는 이벤트시설을 분류한 것과 마찬가지로 거주인구가 자주 사용하는 시설을 '정적이벤트시설'로 명명하고 각각의 위계를 정하였다. 특별한 자격 없이 출입할 수 있는 시설과 특정 신분으로만 출입할 수 있는 시설을 공적시설과 사적시설로 나누어 구분한다.
3_ 정적이벤트밀도: 마을 주민들이 비교적 공평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들에 가중치를 부여하여 이벤트밀도를 작성하였다. 동적이벤트밀도가 특정 구역에 '즐거운 거리'가 만들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알려주는 지표라면, 정적이벤트밀도는 사이트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어떻게 분포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이다.
05 사이공간과 주차장
1_ 사이공간과 주차장: 사이트 내 건물들 사이에 존재하는 빈 공간들은 사이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쉼터 역할을 수행하는 장소로 거듭날 수 있다.
2_ 쪽방촌 사이공간: 오래된 단층 주택이 밀집된 좁은 골목 사이에 주거민들이 의자를 두고 모여 있는 공간이다. 거주민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친숙한 장소이지만, 길거리에 놓인 짐과 보행자들의 동선이 겹쳐 어느 정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3_ 완구거리 인근 사이공간: 건물과 건물 사이에 위치한 빈 공간으로, 주변에는 화단이 배치되어 있어 작은 공원이 꾸며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4_ 시즌빌딩 사이공간: 빌딩 뒤에 위치한 화단을 따라 주변의 가게에서 간이 테이블과 의자를 가져다 놓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5_ 주차장: 약간의 경사가 진 주차장으로, 인근 건물 앞에 쌓인 창고물품들로 인해 혼잡한 면이 있다.
6_ 신발상가 골목: 어닝으로 인해 빛이 잘 들지 않고, 각 가게에서 내놓은 가판대로 비좁고 걷기 불편한 골목이다. 그러나 청계천변에서 신발상가 건물을 통해 쉽게 오갈 수 있고 직선으로 길이 뻗어 있어 변화 가능성이 높은 장소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