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se for us, Home for one
SITE :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동 27-11
USER : 중장년층 (40~60대 1인 가구)
기존 건물: 노량진 고시원
-Prologue-
노량진은 고시촌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서울의 집 값을 견디지 못한 사람들이 택하는 마지막 피난처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 곳 마저도 재건축 붐이 들고 있다. 그리하여 비싼 전월세에 의해 고시원에 및 숙박업소로 떠밀려 온 사람들은 다시 한번 더 갈 길을 잃게 되고 있다.
◼ CONCEPT
' 주거 취약 계층을 위한 복지 주거 공간 '
: 과거와 달리 고시원은 점차 고시생이 아닌 일반인들이 거주하는 비율이 늘고 있다. 그 중 근무지 때문에 서울을 벗어나지 못하는 중장년층의 비율이 늘고 있다. 이들은 고시생들과는 달리 장기적으로 고시원과 같은 협소한 주거 공간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머무는 것에 비해 그 어떤 주거 복지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사회가 주목하는 1인 청년 가구 또는 신혼부부, 및 노인층과 달리 복지 측면에서 소외되어 있다.
그런 이들에게 '집'을 제공하고자 한다.
>현장사진
◼ CONCEPT_SPACE
: 기존 고시원의 문제점을 해결 및 보완하는 방법을 기초로 새로운 복지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기존 고시원의 가장 큰 문제점은 사적 공간이 분리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얇은 가벽으로 방이 구획되어 있지만, 방음이 제대로 되지 않고 문만 열어도 타인이 보이는 구조는 공간이 분리되었다고 볼 수 없다. 따라서 개인 공간을 보장해주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었다.
두번째로, 고시원은 집보다 방이라는 개념에 더 가깝다. 현관과 화장실 및 외부 공간이 없는 주거 공간은 개인에게 '집'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집'의 대표적인 예인 단독주택의 공간 형태와 비교하여 고시원에 부재하는 현관과 발코니 공간을 제공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외부와 내부를 중화시켜 보다 사적인 공간으로 인도하려 했다.
현관과 발코니를 제공할 때, 보편적인 방법은 현관은 가장 외부에 두고 내부를 거쳐서 발코니로 이어지게끔 공간이 배치된다. 그러나 본 프로젝트에선 현관과 발코니를 동시에 제공하여 '집'으로 들어갈 때 외부를 경험하도록 유도했다. 매일 다른 하늘과 풍경은 창의 프레임을 통해 내부로는 한 폭의 그림처럼 다가온다. 외부 공간을 내부로 들여올 때, 하나의 그림처럼 들여오는 방법을 택했다.
◼ UNIT_CONCEPT
현관과 발코니 공간을 함께 제공함으로써, 단독주택의 공간 구성을 구현할 수 있다. 단독주택은 외부에서 대문을 통해 SEMI-Private 공간으로 들어선다. 개인적인 외부는 사적인 공간으로 가는 길을 다채롭게 바꾸어준다.
◼ UNIT
주거 유닛을 발코니 공간을 타인과 공유하는 지를 기준으로 타입을 두가지로 나누었다.
> 비공유 주거 유닛
> 공유 주거 유닛
◼ SOC
' 문화 체육 센터 '
: 중장년층의 취미 생활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운동이다. 취미 생활을 할 여건이 되지 않는 중장년층도 운동 및 건강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인다. 그러나 노량진동인 해당 사이트에서는 전체 동작구 평균에 비해 체육시설이 부족하다. 따라서 중장년층에게 문화 체육 시설을 SOC로 제공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켜주고자 한다.
또한 리노베이션 대상인 해당 고시원 건물은 대지면적에 비해 용적률이 높아 매우 밀도 높은 곳이다. 따라서 필연적으로 층수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소음이라는 불치병을 동반하게 된다. 이런 소음문제에 대한 한가지 방안으로, 가장 큰 요인인 세탁기를 공용 공간으로 전환하였다. 이를 통해 각 세대 간의 소음 공해를 줄이고 생활 면적 또한 확보하고자 했다.
◼ 전체 층 배치
: 저층부는 SOC로 설정하여 기존 건물보다 접근이 용이하게끔 유도하려 했고, 그 위로 주거층을 배치했다.
주거 유닛이 바뀔 때 전이 공간인 주민 라운지를 넣어 주거 질을 향상 시키고자 했다.
> 중간마감 발표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