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cept Design Proposal for Renovation 비주거 공간의 주거전환은 주택공급 확대뿐 아니라 도시문제 해결 및 도시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이다. 비주거 공간의 활용으로 도시재생 차원에서 창업자,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을 재탄생 시키거나 공공건물을 활용하여 지역사회의 문제를 다루는 사회적 기업의 혁신공간으로 활용된 사례들이 있다. 또한 비주거 공간을 리모델링하여 사회주택, 코리빙-코워킹 공간, 청년-신혼부부 주택 등을 공급하는 사례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번 과정에서는 비주거건물의 주거+SOC 전환 제안을 위해 사이트 조사를 기반으로 거주자 설정과 SOC시설을 설정하고 거주자를 위한 주거 유닛을 발전시킨다.
프로젝트의 사이트는 서울시 중구 정동에 위치하며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에 만나는 곳이다. 이는 다이어그램에서 근린생활시설 및 상업, 업무시설을 나타내는 파란색과 주거건물을 나타내는 주황색이 사이트 주변에서 교차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서울에서 근로자 수와 주민등록인구 대비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인 중구의 특징을 거주자 이외에 건물을 이용할 사람들, 즉 SOC를 사용하는 사람들에 대한 특징으로 삼고자 한다.
주거자는 신혼부부로, 신혼부부 주거 지원 주택 현황 조사 결과 중구에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이 존재하지 않는 것을 보고 그들을 위한 주거지를 마련하고자 하였으며 최근 신혼부부의 동향을 파악하여 DINK족 신혼부부를 세부적인 거주자로 설정하였다.
SOC는 유동인구와 직장인이 많은 사이트의 특징과 사회초년생인 신혼부부가 사용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공유창고 (도심형창고)로 설정하였다. 공유창고는 이동하는 사람에게는 거주지와 근무지 중간에 자신의 짐을 맡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거주자들에게는 주택 내 수납공간을 줄여 실사용면적을 넓혀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와 연계하여 설정한 물품공유센터는 최근 리셀과 공유를 하는 트렌드를 겨냥하여 공유창고내 물건이나 거주자들의 물품 중 자신이 공유하려는 물건을 내놓고 이용자들끼리의 교류가 일어나도록 SOC로 설정하였다.
주거자 맞춤 평면을 위해 딩크족의 특성을 분석하였다. 수도권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그들의 라이프 트렌드를 조사한 논문에 따르면 DINK족이 추구하는 삶의 방향은 ‘삶을 즐기며, 자아실현의 욕구를 충족하고 개인의 시간도 가지는 것'이였다. 종합적으로 워라벨-퀘렌시아(일과 삶 균형, 자신의 온전한 휴식처) 트렌드를 따라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신혼인 두 사람이 한 집에서 생활하지만 개인의 방을 제공하고 이들의 퀘렌시아를 충족시키기 위한 공간으로 테라스를 설정하였다.
주거유닛을 설정하기 전 사적-공유-공적부분으로 들어갈 공간을 분류하여 화장실과 각방, 테라스는 사적, 주방과 라운지, 서가는 공유, 창고, 물품 공유장은 공적공간에 두기로 정하였다. 테라스의 기능은 다양한 체험과 휴식으로 나뉜다. 외부와 접촉하는 테라스의 공간은 기존 실내에서만의 행위를 색다르게 만들어 집안에서의 새로운 공간과 다양한 체험을 만들어낸다. 여유로운 공간과 실내에서의 외부체험으로 휴식의 시간을 만들어 낸다면 앞서 말한 웨라벨-퀘렌시아 트렌드에 맞는 주거유닛이 나올것이라 생각한다.
▲ 최종 주거 유닛의 평면에 대해 간단히 가구를 배치한 이미지. ▼ 유닛 배치를 진행 중인 건물 전체 층에 대한 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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