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ARATE + CONNECT 설계한 주택의 주제를 분리와 연결이라고 정의하였다. 먼저 이 주택의 클라이언트를 다음과 같이 설정하였다. 아이 둘이 있는 4인 가족이고, 아빠는 출장이 잦고, 그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휴식시간에 큰 의미를 둔다. 엄마의 직업은 작가인데, 엄마에게는 작품 관련한 손님이 집에 자주 방문한다는 특징을 부여하였고, 그로 인해 스튜디오와 게스트룸을 가까이에 두게 되었다. 아이 둘에게는 각각 야경 보기와 텃밭을 좋아한다는 특징을 주었다.
이를 토대로 서로 붙어있어야 하는 공간과, 그렇지 않아도 될 공간들을 구분하여보았고 그를 토대로 평면에 들어갈 내용을 구상하였다. 위의 매스 다이어그램은 가장 처음에 설정했던 주택의 형태이다. 단순한 매스 안에서도 동선을 부여하고, 그 속에서 분리와 연결을 만들어냄으로써 건축주의 요구사항을 해결하였다. 여기에서 동선의 분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이 모형과 같이 바닥에서 띄워진 매스가 만들어졌다. 스튜디오 매스를 바닥에서 띄움으로서 구분된 동선을 만들었으며 그로 인해 입면에서도 두 공간이 분리된 것 처럼 느낄 수 있게 하였다.
주택의 가장 위에 위치하는 매스는 정사각형 형태인데, 이를 주어진 대지 위에 배치할 때 이 정사각형의 대각선 방향이 정남향이 되도록 배치하였다. 이를 통해 건축주의 요구사항 중 하나였던 남향집을 해결하였는데, 남쪽으로 읽힐 수 있는 범위를 남동향과 남서향으로 확장시켰다. 이러한 배치로 인해 1층의 외부공간은 4개로 구획되었고, 이 배치도에서 보이는 것처럼 4개의 마당을 가질 수 있었다.
위의 사진은 버블 다이어그램을 디지털화한 것이다. 여기서는 유사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는 공간끼리 같은 색으로 표현하였다. 갈색은 엄마와 엄마의 손님이 오는 장소는 스튜디오겸 서재와 게스트룸이다. 앞서 말한 네 개로 나눠진 마당이 여기에서 효과가 생기게 되는데, 엄마와 게스트 모두 각자의 마당이 생기게 된다. 그리고 건축주가 거실과 식당, 그리고 부엌이 같은 공간으로 읽히길 바란다고 하였는데 이 세 공간은 주택의 앞쪽에서 큰 가족 마당과 연결된다. 스튜디오와 게스트룸은 앞서 말했듯이 거실,식당,주방보다 바닥이 1m 위에 위치한다. 게스트의 동선이 현관에서 끊어지고, 가족 구성원과는 다른 동성을 가질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이와 같은 배치를 하게 되었다. 스튜디오는 하나의 원형 계단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스튜디오 공간을 주택의 2층 내부와 연결시켜준다. 주택으로 들어가지 않고 앞으로 갈 시에는 스튜디오를 사용하는 엄마와 게스트만을 위한 테라스를 위치하게 하였다. 이 테라스는 옹벽 뒤로 시야가 트이게 되어, 저희 학교 쪽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동선은 엄마를 위해 연결한 동선이다. 작가라는 직업 특성상 스튜디오에 앉아있을 때에만 아이디어가 나오는 개 아닐 것 같았기에 안방에 있다가도 바로 스튜디오로 내려갈 수 있게끔 하나의 동선을 더 주게 되었다. 그 사이에는 가족거실이 위치하고 있다. 안방은 가로로 긴 형태를 띄고 있고, 이는 다시 앞쪽의 테라스와 이어진다. 3층은 보다 더 프라이빗한 공간들이 위치하고 있다. 가족화장실과 영상실, 두 아이의 방이 있고 이 아이들의 책은 아무래도 1층의 엄마 스튜디오에 두지 않을 것 같아서 가족서재를 하나 더 두었다. 3층은 계단을 통해 옥상정원으로 이어진다.
이 다이어그램은 외부와의 연결을 나타낸 다이어그램이다. 이 주택에는 4개의 마당과 2개의 테라스, 1개의 옥상 정원 이라는 총 7개의 외부 공간이 있다. 스튜디오에 마당 하나가 있고, 게스트룸에 하나, 그리고 거실과 이어지는 마당 하나가 있으며 현관을 통해 나가면 있는 텃밭이 있다. 3층에는 야외공간이 없는데, 계단 한 칸만 올라가면 옥상정원이 있기 때문에 이 또한 외부와 연결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노란색은 스튜디오와 서재, 검정색은 게스트룸이며 이는 땅에서 일정 거리 떨어져있다. 그리고 이 오른쪽 매스에서는 베이지 색은 가족을 위한 공간이며 초록색은 상대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도 열릴 수 있는 공간이다. 이 크게 가를 수 있는 두 매스를 기준으로 재료를 다르게 만들고자 하였다. 스튜디오쪽에는 송판노출콘크리트, 주택에는 스토 외단열 시스템을 적용하였다.
다음은 입면에 관해서이다. 앞서 말했듯 뒤쪽의 매스는 땅에서 1m 떨어져 있다. 이 공간을 지형 변화를 통해 해결하고자 하였다. 뒤쪽의 스튜디오와 게스트룸은 바닥이 떨어져있다보니 건물만 올라오고 땅은 그대로 있다면 해당 두 공간에서는 마당으로의 접근성이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이를 땅을 올림으로써 해결하고자 하였다. 그럼에도 건물의 메인 뷰인 앞쪽에서 이 건물을 봤을 때는 단순히 경사지 위에 올려진 건물으로 인식되지 않았으면 해서, 낮은 벽을 만들어 이어지는 땅을 끊고 조명을 통해 단차를 드러내고자 하였다. 이 조명은 외부 렌더링 사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창문에 관한 다이어그램입니다. 면을 지나가며 코너 부분을 잇는 창문이 이 주택에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로는 먼저 각 코너에 위치한 실내 공간의 특성 때문이었다. 건축주의 요구 중에 기분 좋은 목욕에 관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욕실을 지나가는 창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하였고 이 반대쪽에있는 아이 방과 안방 또한 외부로의 전망이 틔여있어야 하기에 창을 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와 동시에 프라이버시에 관해서도 고려하게 되었는데, 거기에서 생각한 점이 대각선으로 깎아내려가는 창이었다. 또한 욕실 같은 경우, 밖에서 보이면 안되기 때문에 루버를 통해서 주택에 특색을 부여함과 동시에 넓게 뚫린 창을 해결하고자 하였다. 이 창은 주택의 메인 뷰에서 지배적으로 보이게 되는데, 넓게 뚫린 창이 옆 면까지 이어지면서 테라스로 나가는 문까지 연결하게 하였다. 이러한 이어지는 창은 네 입면에 걸쳐 나타난다. 그리고 루버를 이 반대쪽에서도 이용하여 건물의 특색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게 하였고 동시에 프라이버시에 관해서도 처리할 수 있게끔 하였다. 루버가 더해진 창의 모습은 아래의 공용 욕실 내부 렌더링에서 볼 수 있다.
아래는 서재 겸 스튜디오에서 본 원형 계단과 서재와 이어지는 마당을 렌더링한 컷이다.
각각 1:100의 매스모델과 대지 표현을 함께 한 최종 모델이다. 매스모델에서는 건물이 크게 두 매스로 나뉠 수 있다는 것을 색을 통해 표현하였고, 최종 모델에는 주변 건물들과 뒤쪽의 테라스에서 볼 수 있는 서울시립대를 바라보는 옹벽 뒤의 언덕, 그리고 루버창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다음은 각각 배치도, 평면도, 단면도, 입면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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