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스튜디오'는 건축주가 살게 될 주택과 그들이 취미를 즐길 수 있는 스튜디오(취미실)을 설계하는 프로젝트이다. 이번 과제에서는 건축주 B를 선택하여 주택설계를 진행하였다.
[] 사이트 정보 위치: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전농동 153-2 조건: 건폐율 60%, 용적률 100% [] 건축주 정보 건축주B는 은퇴를 앞둔 60대 부부와 29세 자녀로 구성되어 있고 3살 포메라니안과 2살 리트리버와 함께 살고 있다. 은퇴를 앞둔 64세 남편은 직장인으로 회사에 출근하지 않는 주말에는 마당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목공을 취미로 하여 가족들을 위해 가구나 여러 물건들을 만들어주는 것을 좋아한다. 아내는 65세 전업주부로 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며 강아지들을 매일 산책시킨다. 자연을 좋아하여 작은 정원을 가꾸며 살아간다. 함께 살고 있는 둘째 아이는 웹 디자이너로 생활이 불규칙적이고 친구들을 집에 초대하여 파티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 외에 출가한 첫째아이 가족이 일주일에 1번 이상 어린 손주들을 데리고 건축주의 집을 방문한다.
[] Concept & Shaping 실제 거주자는 노부부와 둘째아이뿐이지만 첫째아이네 가족 또한 종종 놀러와 주택에 머물며 생활하기 때문에 주택 사용자를 전체 대가족으로 크게 설정하였다. 이 가족의 구성을 보았을 때 대가족이기 때문에 60대부터 아기들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이 주택을 사용할 것이고, 그에 따라 공간들도 모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장소가 되었으면 하였다. 집의 외형은 각진 대지와 만나면서 특정 각을 이루는 형태가 되었고, 내부는 '구성원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나타내기 위해 방들이 전체적으로 하나의 긴 복도를 따라 쭉 연결되어 있는 형태로 배치되었고, 이어져 있음을 강조하기 위해 내부의 불필요한 벽들을 줄여나갔다. 동선을 겹치지 않게 해달라는 건축주의 요구사항에 따라 주 계단실을 건물의 좌측에 배치하고 층으로 주 사용자를 구분하였다. 그리고 각 층에서는 공간들이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사용자가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는 것을 감지할 수 있도록 단차를 두었다.
Plan
단차를 두는 과정에서는, 건물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만나는 현관을 기준으로 가장 공적이라고 할 수 있는 거실은 더 아래로, 가장 사적이라고 할 수 있는 침실은 현관과 멀리 위치하는 동시에 더 위로 두었다. 결과적으로 공적인 공간의 사용자와 사적인 공간의 사용자가 서로를 바라볼 때 시선의 방향이 달라지게 된다.
주말에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남편과는 달리, 주로 집에서 생활하는 아내가 정원을 가꾸는 것 외에도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주택의 주변 자연환경을 감상할 수 있는 배치를 하였다. 우선 아내가 가꾸는 정원이 침실과 맞닿아 있어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자신이 가꾸는 식물들을 보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그리고 주택의 후면에 있는 담벼락에는 덩굴이 있어 좁은 공간이지만 건축주가 지나다니면서 산책을 할 수도 있고 2층 테라스에서도 휴식을 하며 앞뒤로 보이는 자연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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