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형을 둘러보기에 앞서 제가 반복과패턴 작품에서 중요하게 생각했던것은 삼각형의 확장이었습니다. 삼각형들이 모여 입체적인 삼각형이 되고 그것들이 모여 공간에 있는 다각형들이 생기는 것이 반복과 패턴 작품의 주된 스토리였습니다. 이번 파빌리온 작품에서 그 이야기를 자연과 함께하는 인간이라는 주제로 확장시켰습니다.
모형의 재료는 직각삼각형으로 자른 여섯가지의 크기를 가진 우드락 삼각형들입니다. 이 삼각형들을 세개씩 이어붙이면 입체적인 삼각형이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위쪽과 아래쪽으로 번갈아가면서 입체 삼각형을 이어붙이면 공간성이 있는 육각형이 탄생합니다. 또한 이 육각형들을 꼭짓점끼리 이으면 뚫려있는 삼각형이 생깁니다. 이러한 연속적인 파생으로 하나의 패턴이 생겨나도록 작업했습니다.
이러한 특징을 이용해 이 공간을 자연을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먼저 천장이 부분적으로 뚫려있어 내부에서 하늘을 바라볼수 있습니다. 이 때 천장 빈 공간을 향하는 햇살은 두꺼운 기둥 위쪽이 막아줄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둥 사이의 공간을 막지 않고 두었습니다. 기둥 사이 공간은 사람 두명이 서있는 크기로 360도로 둘러 앉아 다양한 자연의 풍경을 즐기도록 하였습니다. 이때 기둥의 파이지 않은 면들을 안쪽으로 돌린 이유는 파빌리온 안에 벽이 없기 때문입니다. 기둥이 벽을 대신하여 기대어 쉬는 사람들을 받칠수 있습니다. 주로 바닥에 앉아서 쉬는 공간이기 때문에 바닥 면적을 최대한 이용해야했습니다. 따라서 기둥의 위쪽부터 아래쪽까지 둘레가 두꺼웠다가 얇아지도록 했습니다. 다만 기둥이 아래로 갈수록 얇아지기때문에 보완을 위해 두꺼운 재료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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