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forming booth]
저는 변형 가능한 파빌리온을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파빌리온은 일종의 가건물인데 변형시킬 수 있을까하는 문제점에 봉착하였습니다. 파빌리온은 사람이 충분히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크기가 되어야 하지만 변형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크기가 작아야 했습니다. 따라서 저는 가볍고 간편한 부스형태의 파빌리온을 만들었습니다. 모형은 1:10비율로 만들었습니다. 기본 단위체는 2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한 모서리의 길이가 50mm인 정육면체입니다. 성인의 무릎 높이로, 앉기에 적합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중간을 비워놓아 선반으로도 충분히 이용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한 모서리의 길이가 100mm인 정육면체입니다. 사람이 들어가서 앉았을 때 머리에 닿을락 말락한 높이입니다.
파빌리온이 변형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변형할 필요성이 없다면 굳이 변형을 할 일이 없을 것입니다. 저는 파빌리온이 변형을 하면 부피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제작하였습니다. 평소에는 사람들의 여가 공간, 플리마켓, 행사부스, 전시공간 등 다용도로 활용하다가 필요에 따라 변형시켜 파빌리온을 옮기고 싶은 장소로 충분히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