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빌리온을 만들 때 가장 먼저 고려한 사항은 "반복과 패턴에서 사용한 단위체를 이용하여 만든 공간이 사람들에게 어떤 느낌을 줄 수 있는지"였다. 단위체로만 구상하기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장소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 할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징검다리와 연못이라는 새로운 장소를 추가했다.
징검다리라는 요소를 통해 독립적으로 보일 수 있는 3개의 공간을 하나로 연결했으며 엇갈리게 배열된 징검다리를 통해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특정 부분을 바라보게 만들었다. 또한 중간에 두 가지 경로를 두어 선택에 따라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즉 파빌리온이 주변과 상호작용을 통해 사람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겪도록 구상했다.
연못을 장소로 선정한 이유 중 또 다른 하나는 수면에 비치는 구조의 모습때문이다. 실제 모습이 아닌 수면을 통해 왜곡된 모습과 수면에 비친 잔상을 통해 불완전한 구체가 완전한 구체를 이루는 착시를 통해 사람들에게 또 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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