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에서 보았을 때, 기본 단위체가 안에서 바깥으로 뻗어나와 다른 단위체를 감싸 연결되는 선들의 형태에서 파빌리온의 가능성을 느꼇다. 따라서 얽혀있는 선들과 그 선들이 외곽에서 나타내는 명확함과 날카로움에 대해 고민했다. 이 단위체는 공간에서도 뚜렷한 특징을 가진다. 지면과 만나 형성하는 1층 공간과 파빌리온 중심에 공백으로 이루어진 2층 공간이다. 1층 공간은 최소 1400 - 최대 1800 의 천고를 가지며, 이를 통해 파빌리온의 면들에 의해 형성되는 중압감과 어둠을 활용했다. 또한 지면과 파빌리온이 3점에서 만나 서있기 때문에 생기는 틈으로 자연스러운 외부의 빛을 들여와 동굴과 같은 느낌을 내고자 했다. 반면 2층 공간은 좌우상하가 면에 의해 막혀있고 오직 앞뒤로만 외부환경이 들어올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시선을 집중시키고자 했다. 마치, 조리개나 액자처럼 외부 풍경을 강조하고자 했다. 2층 공간은 통로라기에는 수평면이 부재하기 때문에 부적합한 면이 많다. 다만 잠시 앉거나 누워 머무르기를 기대한다. 각도가 비교적 작은 우측면은 누워있기 적합할 것이고, 비교적 각도가 큰 좌측면은 다리를 아래로 늘어뜨리고 앉아 머무르기 좋을 것이다.
한쪽 계단 면에서 반대편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사방이 막힌 공간과 열린 공백 사이의 대비가 보인다.
외부에서 바라본 파빌리온, 1층과 2층 공간의 구성, 정면의 선들이 기하학적으로 얽힌 모습이 들어온다.
1층 공간 내부에서 외부를 바라보는 시점에서, 낮은 천고와 파빌리온의 무게감에 의해 눌린 공간이 간접적인 자연광으로 밝아진 모습이다.
2층 공간의 평면을 보여주기 위해 +3950에서 절단한 평면의 모습
1층 공간과 2층 공간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파빌리온 중심부를 수직으로 절단한 단면의 모습
평면도와 단면도에서 볼 수 없는 측면의 모습과 1층과 외부를 연결하는 틈, 계단과 2층 공간의 연결에 대해 보여주는 입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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