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4 파빌리온을 만들면서 먼저 떠올렸던 점은 파빌리온의 정의 이다. 파빌리온은 가설 건물이기 때문에 파빌리온의 모든 공간을 파빌리온의 경험자가 향유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하였다. 대신 그러한 공간은 경험자에게 시각적인 요소로 더 다가와 주어 파빌리온 자체로써의 미적인 요소를 극대화 하고자 하였다.
내가 만든 파빌리온이 가지는 특징 첫번째는 안과 밖의 반전이다. 모형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파빌리온의 경험자가 모형을 밖에서 보았을 때는 직각삼각형의 면으로만 이어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경험자가 외부에서 내부로 진입 할 때의 인상은 완전히 바뀔 것이다. 내부의 공간은 외부가 면으로만 이루어져 있던 것 과는 달리 삼각뿔이 모여있고 또한 보이드와 솔리드를 통해 입체감을 형성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부에는 점 선 면 3가지 요소가 조화를 이루고 있고 경험자가 내부를 걸어가며 내벽에 있는 점 선 면 각 요소에 도착 하였을 때 받는 인상은 달라 질 수 있다.
다음 특징은 빛의 제한이다. 내가 이번 파빌리온을 만들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상부에 있는 천공 이다. 이 천공들은 모형을 스터디 하는 과정 중에 우연히 발견 하게 된 것 이지만 나는 이 부분에 집중을 하였다. 이 천공들은 단위체 하나하나의 결합이 모여 일정한 형태를 갖는 기하를 탄생 시켰다. 이러한 점은 내가 만든 파빌리온에 균형미를 강조 할 수 있다고 생각 하였고 또한 가장 가운데에 있는 천공은 파빌리온의 중심을 잡아 주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생각 하였다. 이러한 천공을 통한 빛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 상부에는 빛과 연결 되는 요소를 제한 하였고 또한 이러한 특성을 살리기 위해서 빛을 흡수 할 수 있는 재질의 재료를 사용하여 모형을 제작 하였다.
마지막 특징은 체험 이다. 이 파빌리온을 스터디하는 과정중 반복된 기하가 많이 등장 한다는 것이 두드러지는 특징이었다. 하지만 파빌리온을 경험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앞서 봤던 기하들만 반복되면서 파빌리온의 경험이 끝나게 된다면 지루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경험자가 파빌리온의 끝에 다다랐을 때 상부의 중앙에 배치된 거울을 보게 되고 그 거울을 통해 내가 걸어 왔던 길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보는 것을 유도 하였다. 또한 마지막에 다다라서야(일정한 거리에 도달해야) 거울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거울에 비쳐진 모습 또한 또렷한 상을 맺게 하기 위해서 처음에 들어와서는 온전히 파빌리온의 기하의 요소를 즐긴 후 마지막에 거울을 통해 전체적인 인상을 다시 한번 되돌이켜 보는 모습을 설계하였다. 또한 거울이라는 특성상 보는 각도에 따라서 보이는 면도 다르므로 경험자가 직접 위치를 설정 함에 따라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상부의 기하가 이 파빌리온의 특징이기에 +1750에서 절단하여 보여지는 평면을 그렸다. 잘라지는 선은 더블라인으로 나타내고 상부에 있는 선들은 위계를 달라하여 각 중요도를 나타 내었다.
단면도이다. 파빌리온의 특징중 하나인 천공을 가운데에 구현 하였고 모형의 두께를 고려하여 더블라인으로 설정 하였고 단면도에서 절단면은 해치를 넣어 절단면임을 나타 내었다. 또한 입체감을 주기위해서 뒤로 갈수록 선이 얇아지도록 설정 하였다.
입면도 이다. 단면도와 마찬가지로 선의 위계를 달리 하였으며 보여지지는 않지만 중요하다고 생각 되는 선은 점선으로 표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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