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Annex of st. benedict chapel Information - 위치: 스위스 산맥의 Sumvitg라는 작은 마을 - 핵심 프로그램: 전망대 겸 광장 - 구조: 중목구조 - 크기: 14.8 x 8.1 x 8.74 m
1.Site 이번 annex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가장 먼저 annex가 배치될 chapel의 주변 사이트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chapel에 대한 선례조사를 진행할 때 주변 사이트가 가파른 경사지이며 스위스의 자연경관을 품고 있는 독특한 사이트라는 것을 발견했다. 나의 annex가 이런 독특한 사이트와 당위적인 관계를 가지게 하기 위해 사이트의 주요한 특징 3가지를 선정해보았다. (1) 주변의 자연경관이 뛰어나다. 스위스 산맥의 중턱에 위치하여 주변에 스위스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펼처져있다. (2) 주변에 sumvitg 지역의 전통 마을이 있다. chapel의 앞쪽으로 sumvitg 마을이 위치하고 chapel 역시 이 마을과 동화되기 위해 전통재료를 사용하는 등 마을과의 관계가 중요하다. (3) 사이트의 경사가 매우 심하다. 산맥의 입구부터 chapel까지 올라오는 길이 상당히 길고 경사가 있다. 또한 chapel이 배치된 길 옆 사이트의 경사가 매우 심하다. 대개 이렇게 경사가 심한 사이트에는 건축물을 설계하는 것을 기피하는데 이런 경사지에 건축물이 들어갈 것이기 때문에 사이트의 주요한 특징이 된다.
<사진 1-1>: https://divisare.com/projects/399322-peter-zumthor-august-fischer-caplutta-sogn-benedetg <사진 1-2>: https://www.reddit.com/r/ArchitecturePorn/comments/2di27i/saint_benedict_chapel_sumvitg_switzerland/ <사진 1-3>: https://www.youtube.com/watch?v=43nlO3lDkpU
2. Concept 나는 annex가 본 건물에 대한 부속건물로서 본 건물의 주요한 특징을 annex에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chapel을 조사하며 chapel이 가지는 주요한 특징 중 하나가 가파른 경사지에 기둥과 마루를 설치하고 마루부터 천장까지의 공간을 사용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또한 마루의 밑부분, 즉 마루부터 대지까지의 공간이 어떻게 사용되는지가 궁금했고 조사해본 결과 그저 비어있는 공간으로 두고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그 공간을 굉장히 재미있는 공간으로 파악했고 나의 annex가 저 공간을 사용하고자 계획했다. Chapel이 보여준 가파른 경사지에 기둥과 마루를 이용하여 건축물이 설계되는 방식을 annex에 그대로 차용하여 chapel의 주요 특징을 annex에도 반영하였고 chapel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공간의 경험을 주기 위해서 마루부터 대지까지의 공간을 annex의 내부공간으로 상정하였다. 즉, chapel은 마루부터 천장까지의 공간을 annex는 마루부터 대지까지의 공간을 사용하게 된다.
3. Program 사이트 조사를 하며 chapel까지 올라오는 길이 경사가 있고 매우 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점을 고려해보았을 때 chapel까지 도달하게 되면 숨이 찰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chapel에 숨이 찬 상태로 들어가게 되면 예배당의 정적인 분위기를 해치게 될 것이고 그에 따라 숨을 돌릴 수 있는 쉬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또한 스위스의 잔잔한 자연경관이 예배당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 예배를 하며 생긴 경건한 마음이 스위스의 잔잔한 자연경관과 연결되면 더 깊고 오래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chapel의 내부에서는 스위스의 자연경관을 전혀 볼 수 없어서 annex를 통해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즉, annex의 프로그램을 정리해보면 chapel에 들어가기 전에는 숨을 돌리며 쉬는 공간으로서 작동하고 chapel에서 예배를 마친 후에는 스위스의 자연경관을 바라보며 예배를 통해 얻은 경건한 마음을 더 깊이하는 공간으로서 작동한다.
<사진 1>: https://www.metalocus.es/en/news/taking-care-detail-saint-benedict-chapel-peter-zumthor <사진 2>: https://afasiaarchzine.com/2019/05/peter-zumthor-68/
4. Form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annex의 평면형태를 결정하는데 정말 많은 시간을 들였다. 이 사이트에서 평면 형태의 제약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annex 프로젝트에 어울리는 평면의 형태를 정하는 과정이 상당히 힘들었다. 우선 annex 프로젝트에 맞추어 chapel과의 유사성을 살리기 위해 chapel의 평면 형태에 대해 조사해보았다. Chapel을 설계한 Peter Zumthor는 chapel의 평면 형태를 설정할 때 렘니스케이트라는 4차곡선의 형태를 사용했다. 그는 chapel의 평면 형태로 렘니스케이트를 이용하면서 예배당이라는 프로그램에 적합하게 하기 위해 약간 변형을 하였다. 예배당의 특성에 맞추어 단상쪽으로 시선을 중심시키기 위하여 렘니스케이트의 양 옆 폭을 줄여서 chapel의 평면을 만들었다. 이렇게 구상된 형태는 나뭇잎의 모양을 띄고 있다. 나는 이런 정보들을 이용하여 annex의 다양한 평면들을 구상해보았다. 우선 첫번째로 렘니스케이트가 카시니 난형의 특수한 형태라는 사실을 이용하여 각 층이 카시니 난형의 형태를 띄는 3층짜리 평면을 생각해보았다. 하지만 이는 annex의 크기가 너무 커지고 경사지의 형태에 맞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어서 포기하였다. 두번째로 나뭇잎의 형태와 유사하면서 구분되는 특징을 가지는 꽃잎의 형태를 평면으로 생각해보았다. 그 중에서도 장미잎 모양으로 평면을 구상해보았는데 3D 모델로 구현해보니 chapel과 형태적 유사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장미잎이라는 느낌을 주지 못해서 포기하였다. 세번째로 chapel의 평면이 렘니스케이트라는 기하학의 형태로부터 나뭇잎이라는 자연물의 형태로 발전됐다는 점을 차용하여 황금나선이라는 기하학의 형태로부터 앵무조개라는 자연물의 형태로 발전되는 평면의 형태를 구상해보았다. 하지만 이 역시 장미잎처럼 chapel과 형태적 유사성이 전혀 전달되지 않아 포기하였다. 네번째로 렘니스케이트 본연의 모습을 평면의 형태로 구상해 보았다. Peter Zumthor는 렘니스케이트의 형태를 chapel의 평면으로 구상하려 했지만 예배당이라는 프로그램에 맞추기 위하여 렘니스케이트를 어쩔 수 없이 변형하였다. 나는 Peter Zumthor가 채플의 형태로 고안했던 렘니스케이트의 본래 형태를 실제로 구현하고자 annex에 담아내보았다. 하지만 양 옆으로 너무 넓디디한 형태는 쓸데없는 공간 낭비와 시선의 집중을 방해했고 기둥들과 목조골조의 형태를 만드는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생하여 포기하였다. 마지막으로 렘니스케이트가 타원의 변형으로서 타원의 형태에 그 근간을 두고 있다는 점을 이용하여 타원을 평면의 형태로 구상해보았다. chapel의 렘니스케이트와 annex의 타원이 가지는 형태적 유사성이 annex 프로젝트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타원을 annex의 평면 형태로 선정했다. 3D 모델로 구현해본 결과 형태적 유사성이 느껴지며 자연스럽게 잘 동화되는 느낌을 받아 최종적으로 타원을 annex의 평면으로 결정했다.
<사진 1>: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sorkelf&logNo=40189322790 <사진 2>: https://atelierdehahn.com/architectural-education-peter-zumthor-part-2-the-lemniscate/
5. Structure Chapel의 주요한 특징 중 하나는 목조골조로 건축물의 형태를 잡고 외부에 얇은 외피를 덮는다는 것이다. 이는 chapel의 매우 중요한 특징 중 하나로 나의 annex에도 이러한 구조를 적용시켰다. 타원의 형태에 맞게 마루를 떠받치는 구조와 기둥 38개를 연결하여 전체적인 목조구조를 만들었다. 이 목조구조를 이용하여 annex를 완성시켜본 결과 전망을 감상하며 쉬는 공간이라는 프로그램에 잘 맞지 않는 면이 있었다. 창문이 뚫려있는 쪽에 기둥이 너무 많이 배치되어 전망을 감상하는데 방해가 된 것이다. 나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주 구조에 커다란 기둥 세개를 마루 중심으로 내려 하중을 분산시켜주고 창문쪽 기둥 10개를 제거하여 시야를 확보하였다.
6. Material 앞서 설명한 방식으로 annex의 전체적 형태를 담당하는 목조골조를 만든 후 그 외부에 얇은 나무벽을 세웠다. 그 후 마감재로서 주변 마을의 전통적 재료이자 채플의 마감재로 사용된 목재타일을 사용하였다. 이는 주변 마을 건물과의 이질감을 최소화시켜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한 chapel의 의도와 같은 의도로서 계획되었다. 또한 chapel과 같은 마감재를 사용함으로서 chapel과 annex 사이의 연관성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하였다.
<사진 1>: https://www.flickr.com/photos/fb81/7326361792/in/photostream/
7. Interior program 목조구조와 마루를 설치함으로서 마루부터 대지까지의 공간이 annex의 내부 공간으로 확보되었고 마루의 윗부분은 바깥과 접해 있는 외부 공간이 되었다. 마루부터 대지까지의 실내 공간을 1층으로, 마루 윗부분의 외부 공간을 2층으로 설정하였다. 대지와 맞닿아있는 출입구를 들어오면 왼쪽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실이, 앞으로는 1층의 공간으로 향하는 계단이 나타난다. 1층으로 향하는 계단은 정중앙에 배치되어 있고 양 옆으로 앉아서 쉴 수 있는 계단 형태의 좌석이 있다. 경사지 부분을 이용하면서 경사지의 회손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annex의 실내 공간에 경사지의 등고에 맞춘 계단형 좌석을 설치하였다. 계단을 통해 정면을 향하여 타원의 중앙까지 내려가면 평평한 마루가 시작되는데 이 마루가 가장 경치가 잘 보이는 공간이다. 1층의 출입구에서 계단실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면 스위스의 자연을 직접 느끼며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광장을 구상하였다.
8. Flow 출입구를 통해 annex로 들어오면 annex의 목조구조와 계단의 깊이감이 더해져 시선이 정면으로 쏠리게 된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정면으로 향하는 동선이 생기게 된다. 내부에서 계단을 통해 점차 내려갈 때 자칫 정면으로만 향하는 지루한 동선이 될 수 있지만 추가로 설치한 기둥에 의해 사람들이 기둥의 옆으로 비켜 지나다니며 단순히 정면으로만 향하는 동선에서 벗어나고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또한 내부에서 정면으로 향하는 동선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는데 2층으로 향하는 계단이 이런 동선을 방해하지 않게 출입구 부분에서 타원의 외부에 계단실을 배치하여 2층의 광장으로 향하게 했다.
9. View Annex의 주요한 프로그램이 경치를 보면서 쉬는 것, 경치를 감상하며 경건함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고려해볼 때 나의 annex는 view가 굉장히 중요한 사항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기에 view를 중점적인 요소로 보고 annex를 배치해보았다. 가장 적절한 view가 나오는 위치에 annex를 배치하고자 하였고 chapel의 왼쪽이 적합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Chapel의 오른쪽에 annex가 배치될 경우 앞쪽에 마을이 가로막고 있어 annex 내부에서 주변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없었다. 또한 chapel과 annex 사이의 거리가 너무 멀면 숨을 돌리고 chapel에 들어가는 것, 경건함을 유지하는 것의 프로그램에 적합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따라서 chapel의 왼쪽, 가까운 위치에 annex를 배치하였다. Annex의 대략적 위치를 잡은 뒤 경치를 중심으로 annex의 구체적 배치를 결정하였다. Annex의 왼쪽에는 스위스의 자연경관이 보이고, 앞쪽으로는 스위스의 자연경관과 마을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chapel이 보이는 view를 구상해보았다. 앞쪽의 view에서 마을 뒤로 보이는 산들이 만나며 사라지는 소실점에 annex의 중심축이 향하도록 annex를 배치하였다. 이 배치에서 앞서 언급한 세가지의 view가 가장 잘 드러나게 되었다.
10. Site plan
11. Plan
12. Section
13. Elevation
14. Model
15. Panel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윤여철의 저작물인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Copyright © uosarch.ac.kr., Some rights reserved.
고장 및 불편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