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rmation]
사이트 : 포르투갈 몰레도, 계단식 농업 경사지
연면적 : 90M2
규모 : 지상 2층
프로그램 : 1F 서재, 오피스/ 2F 스파
프로그램 선정 이유
:몰레도 하우스(기존 건물)는 거실, 부엌, 침실, 화장실, 세탁실과 같이 필요한 공간만이 설계된 가정집이다. 나의 에넥스는 기존 건물에 없는 공간으로, 보완된 프로그램이 필요했다. 최종적으로, 취미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선정하였다.
[Location]
나의 에넥스는 기존 건물의 진입 동선 중에 위치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 계단식 경사지에서 건물과 건물 간의 거리가 멀어지면 이동이 불편하리라 생각하여 기존 건물의 바로 아래 단에 위치시켰다.
두 번째, 몰레도 하우스에서 침실과 화장실이 있는 개인 영역과 거실과 부엌이 있는 공공 영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에넥스는 가족 모두가 사용하는 곳이므로 공공 영역과 가까운 곳에 위치 시켜 성격이 비슷한 공간이 모여있게 했다. 또한, 에넥스의 진입 동선에 있어, 전면이 유리로 되어 있는 기존 건물의 사용자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였다.
[Site Analysis]
건축가 Eduardo Souto de Moura는 고객의 니즈보다 사이트의 특성을 더 중요시하는 사람으로, 대지의 특징을 자신의 건축물에 적극적으로 반영하였다. 땅을 깎고, 파고, 콘크리트 돌을 만들고, 건물을 지상에 삽입하는 등 약 7년에 걸쳐 공사를 진행하였다. 이처럼 나의 에넥스도 대지의 특징을 제대로 이용해 디자인하고자 하였다.
[Light]
기존 건물 및 에넥스는 해가 건물의 뒤쪽에서 뜨고 앞으로 지는 서향 집이다. 이에 대해 기존 건물은 앞과 뒤에 두 개의 유리 파사드로 반응하며, 에넥스 또한 같은 맥락으로 반응한다.
[Concept]
-Mass Diagram
-Plan Comparison Diagram
에넥스의 컨셉을 결정함에 앞서, 몰레도 하우스의 특징을 나의 에넥스에도 적용하고 싶었다. 내가 생각한 몰레도에서 가장 큰 특징 3가지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 계단식 농경지 땅을 지지하는 옹벽은 연장되어 건물의 일부가 되었다. 이 블라인드 월은 나의 에넥스에서도 볼 수 있는데, 몰레도와 달리 띠 형태를 띠고 있다. 옹벽의 높이 만큼 콘크리트와 타공판으로 건물을 둘러싸게끔 하였다. 블라인드 월은, 몰레도 하우스에서는 집이 더 숨어있고 자연에 위장된 듯한 느낌을 주지만, 이와 달리 에넥스에서는 자유로운 입체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집의 존재감이 드러난다.
두 번째, 덮개 같은 지붕이 존재한다. 두 번째 사진을 보면, 언덕 위에서 아래를 바라봤을 때 옹벽에 연장된 돌벽에 지붕이 얹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듯 에넥스에서도 덮개 같은 지붕을 만들었는데, 지붕을 돌벽 바로 위에 배치했을 때, 둘러싸인 블라인드 월이 가진 특징 때문에 답답하게 만들었다. 이를 해소하고자 지붕을 구조물보다 더 띄워서 얹혀두었다. 또한 지붕 아래 창을 내어 오전과 오후에 빛이 은은하게 들어오게끔 했다. (2층, 오전에 빛을 마주하는 뒤 벽면은 창이 없는 콘크리트 벽 )
세 번째, 건물의 후면에 암석 비주얼 엑스트라를 두었다. 그 앞에 유리 파사드를 두었고 사이로 빛이 들어온다. 에넥스에서는 비주얼 엑스트라 대신 에넥스로 진입하는 공간으로 설정하였고, 빛이 투과 가능한 타공판으로 계단을 디자인하였다. 이를 통해 에넥스 내부로 빛이 들어오게 하였다. (2층, 오전에 빛을 마주하는 뒤 벽면은 통유리 벽)
나의 에넥스는 기존 건물의 특징적인 요소를 녹여냈지만, 요소를 디자인으로 풀어내는 과정에서 차이를 두었다.
이 프로젝트는 같은 대지 조건에서, 몰레도 하우스는 땅 안으로 파고 들어가고 에넥스에서는 땅을 앞으로 당겨내는 것에서 시작된 것이다. 앞으로 당겨내진 땅에서 그 안에 차 있는 흙은 없어졌지만, 블라인드 월은 남아있고, 따라서 몰레도 하우스와 에넥스가 대지 조건에 대응하는 방식이 반대인 개념이 특징인 프로젝트다.
[The role of Blindwall in Annex]
1F. 기존 건물 및 아넥스로 진입하는 동선 중의 외부 시선을 차단하고 싶었다. 그러나 동시에, 눈 앞에 펼쳐진 대서양과 녹지를 감상을 위해 외부 시선이 닿는 한쪽만 블라인드 월을 설치하였다. 또한, 건물과 어느 정도 간격을 두고 있기 때문에 전정이 만들어지고, 그곳에 외나무를 심어 내부에만 즐길 수 있는 조경을 선사하였다. 위로 덮는 것이 없어서 외나무가 집보다 더 키가 커지는 것을 허용했다.
2F, 2층을 가리는 블라인드 월은 띠 형태이다. 이는 외부 시선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그렇지만 타공판으로 입면을 디자인하여 채광을 받아들이고 경치 감상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몰레도 하우스는 주변 지형으로부터 만들어진 숨겨진 집이라면, 아넥스는 인위적으로 구조물을 설치해서 그 안에 숨어있는 집으로 설정하였다. 이를 통해 프라이빗하지만, 빛은 통하는 공간을 기대했다.
[Axonometric View]
에넥스의 구조와 재료를 보여준다. 또한 다양한 시선에서 건물의 모습을 보여준다.
타공판을 투과하는 빛과 그로 인해 생기는 그림자가 잘 드러난 모습이다.
[Model]
[Plan]
[Pan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