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단위체 전개도 & 기본단위체
90 X 90 정사각형의 켄트지를 45 X 90 직사각형 두개가 나타나게 접고 정사각형 켄트지 4개의 꼭짓점을 켄트지의 정중앙에 가게 접어서 4개의 직각이등변삼각형이 나타나게 해줍니다. 직각이등변삼각형의 꼭짓점이 켄트지의 중간 접은선 맞은 편에 있는 또 다른 직각이등변삼각형의 모서리 위에 올라가게 붙여서 두개의 직각이등변삼각형의 이어붙여진 모습이 V자가 되도록 만들고 남은 두 개의 직각이등변삼각형도 똑같이 해줍니다. 그럼 가운데가 마름모 모양으로 비어있는 사면체가 나오게 됩니다.
저는 이 사면체가 주는 특유의 단단함이 구조적 안정성이 있어 단위체로서의 본분에 충실하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이 사면체를 기본단위체로 선정했습니다.
도넛형 중간단위체(좌측1 전면, 좌측2 후면) & 원형 중간단위체(우측1 전면, 우측2 후면)
사면체 기본단위체의 밑면이 끼인각이 45도인 이등변삼각형인것을 이용하여 기본단위체 8개를 이어붙여
360도를 이루는 원형 중간단위체를 만들었습니다.
원형 중간단위체 반복하여 이어붙이는 작업을 하던 중 가운데가 정사각형으로 뚫린 도넛형 중간단위체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십자가형 최종 모형(평면형, 좌측: 전면, 우측: 후면)
전면의 모습
이렇게 만든 원형 중간단위체와 도넛형 중간단위체의 결합과 반복을 통해 최종형태의 이러한 십자가 형태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십자가 전면의 모습은 사면체들의 꼭짓점이 정면으로 돌출되어 있는 모습들이
마치 자연에서 여러 산들이 연속으로 이루어져 마치 산맥의 모습처럼 되어있는 형태로 이루어져있고
십자가 후면의 모습은 다이아 모양의 빈 공간 패턴의 반복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십자가 전면 후면의 모습을 전부 보여주고 싶었지만
모형이 평면형이므로 십자가의 전면을 보여주면 후면을 못보여주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아치형 최종 모형(입체형)
이때 십자가형 최종형태의 신축성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최종형태의 도넛형 중간단위체와 원형 중간단위체의 결합 부분이 마치 우리 몸의 뼈의 관절이 접었다 폈다 움직이는 것과 같은 신축성이 있었습니다.
이를 활용하여 십자가의 네 끝 부분을 세워서
전면의 산맥의 모습과 후면의 패턴을 동시에 보여주기 위한 교차 아치 형태의 입체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바닥거울을 설치해 후면의 패턴을 잘 보이게 하고 높은 시선의 위치에서 바라보는 관람자에게 후면에 패턴이 있다는 것을 인지시키려 했습니다.
최종 판넬
제목은 같은 최종모형임에도
십자가 형태에서 아치 형태로 변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CROSS - ARCH
동시에
지나가다라는 뜻의 동사 CROSS
건축학이라는 뜻의 ARCHITECTURE의 앞 네 글자를 따와서 ARCH
건축학과에 오고 나서 첫번째 설계과제라는 점에서
건축학과를 지나가겠다
CROSS ARCH
라는 이중적 의미를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