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X90 켄트지에 5X5 그리드의 점선을 그리고, 선회하는 ㄱ자 모양으로 자른다. 4개의 긴 팔 형태가 생기면 긴 팔을 다른 팔의 짧은 부분의 틈으로 집어넣는다. 4개의 팔을 모두 회전하는 방식으로 끼워 넣으면 꽃 모양의 단위체가 만들어진다. 이 단위체는 순환하는 형태를 띠며, 곡선의 형태가 아름다움을 뽐낸다. 게다가 4개의 팔이 사방으로 뻗어 단위체를 지탱하여 안정적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특성을 봤을 때 단위체만으로도 완결성을 어느정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단위체를 만들면 결국 틈과 팔은 남게 되고, 서로의 팔이 서로의 틈으로 들어가도록 단위체와 단위체를 끼워 연결한다. 이때 선형으로 그저 확장도 해보았지만 그렇게 할 시 더 이상 단위체들을 끼워넣기 힘들고, 모양 또한 아름답지 않고 복잡하기만 하여, 6개의 단위체를 육각 고리 모양으로 연결해 중간 단위체의 틀을 만들어 낸다. 이후 육각형의 위쪽과 아래쪽에 각각 3개씩 단위체를 끼워 넣어 원형의 중간 단위체를 만들어낸다. 중간 단위체는 원형 베이스로, 구조적으로 완전하면서도 복잡하고, 화려하기에 단조롭지 않기까지 하여 완결성이 도드라진다.
중간 단위체끼리의 연결에 많은 고민을 했다. 4각으로 연결하기에는 중간 단위체를 천장처럼 덮었을 때 내부 공간이 부족할 것이라 생각했고, 6각으로 연결한다면 중간에 지붕을 덮지 못하고 사이에 들어가 버릴 것이라 생각했기에 5각으로, 실을 통해 연결하려고 했었다. 그러나 실로 연결했을 때 실로 결합했을 때의 특성, 유동성 등을 살리면서도 안정성까지 얻기에는 어려웠다. 그래서 단위체와 단위체의 둥그런 꽃잎 부분끼리 끼우고, 면끼리 접합하여 연결하였다. 각도상 육각 구조로 연결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었고, 중간 단위체를 만들 때 나타난 육각 구조를 반복하여 나타내기 위해 육각 구조를 선택하였다. 단위체의 원형 모양끼리 겹쳐 6각형의 구조를 만들어 보기로 했으나 끼우기만으로 결합하기에는 단위체의 깊이가 그리 깊지 않았기에 끼우면서도 면과 면을 접착제를 이용하여 접합하여 6각 고리의 구조를 만들어냈다. 이후 예상과는 다르게 6각으로 연결했을 때 중간 단위체가 사이로 들어가지 않았고 잎들이 서로 맞물리며 접착제 없이도 끼워 넣을 수 있게 되었다.결과적으로 최종 모형은 내부에 공간을 가진 정육각뿔의 형태를 띠게 되었고, 부피감 또한 나타내었다.
위에서 본 모습
옆에서 본 모습
아래에서 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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