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한 선례 건축물은 건축가 Alberto Campo Baeza가 설계한 De Blas House이다.
스페인 건축가인 Alberto Campo Baeza(1946~)는 David Chipperfield 및 John Pawson과 같은 건축가와 함께 건축에 미니멀리즘을 도입한 디자이너 그룹의 일부로 간주되었다. 건축의 본질을 중요시하여 많은 부재와 화려한 장식의 사용을 꺼리고 '빛'과 '중력'을 주요 도구로 사용하여 주로 자연광을 극대화시키는 백색을 건축물에 사용한다.
De Blas House는 스페인 마드리드 남서쪽의 '세비야 라 누에바'에 위치한 주거 공간이다. 언덕 위에 위치하지만 주변 지형을 변형하지 않고 그대로 둔 채 설계하여 지형적으로 불편함이 있지만 멀리 북쪽으로 펼쳐지는 화려한 자연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CONCEPT 1. More with Less 적은 것으로 많은 것을 표현하고자 하여 재료와 형태가 단순한 건축물이지만 내부에서는 풍부하고 밝은 공간을 보여주고 있다. 2. Hear Music 의뢰인 Francisco는 건축가에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집'을 설계해달라고 요청하였는데, Aberto는 이를 역발상적으로 이해하여 음악이 침묵으로 들리는 집이 되었다. 3. From the Cave to Hut 건축의 기본 형태인 상자(Box)들의 조합과 원시 건축 형태인 동굴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동굴 위의 오두막'이라는 컨셉을 갖게 되었다.
De Blas House 1F 외부는 콘크리트가 거칠게 표현되어 있어 자연에 가까운 느낌을 주고 어둡게 보인다. 내부로 들어가면 동굴처럼 폐쇄적이고 프라이버시한 공간으로, 대칭적이고 북쪽면과 남쪽면의 구역들이 명확하게 구분지어져 있다. 남쪽면은 화장실이나 주방 등 많은 빛을 필요로 하지 않는 구역, 북쪽면은 침실과 거실 등 밝은 구역이다. 외부와 달리 벽이 흰색으로 마감되어 있고 두꺼운 콘크리트 벽에 정사각혁 창이 일정한 간격과 크기로 나 있어 이 창을 통해 멀리 있는 풍경을 액자처럼 보이도록 하였다.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마치 어두운 동굴에서 밝은 바깥으로 나가는 듯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1F PLAN
De Blas House 2F 1층과는 반대로 2층은 주변환경에 흡수되는 개방적인 공간이다. 단순한 강철 구조로 이루어진 오두막은 자연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고 유리 상자는 오두막 기둥 외에 다른 시각적 방해요소가 없어 자연을 온전히 사색할 수 있다. 또한 유리상자가 북쪽으로 조금 치우쳐져 있고 오두막 구조가 유리 상자보다 면적이 더 커서 유리 상자 내부로 들어오는 빛은 줄어들고 그늘이 생겨 날씨에 관계없이 공간을 이용할 수 있게 하였다.
2F PLAN
단순한 구조로 되어있으며 단조로운 빛의 연출을 방지하기 위해 천연 대리석으로 바닥을 마감하고 수영장을 설치하였다.
SOUTH - NORTH SECTION PLAN
건축물 바닥이 땅 속에 박혀 있어 동굴의 형태를 띠고 실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준다. 그리고 상부 콘크리트에는 따로 빗물을 처리해주는 시스템 없이 모서리를 30mm 낮게 하여 저절로 빗물이 흘러내리도록 하였다.
상부 구조물의 기둥이 위의 슬라브와 아래에 있는 바닥판 속에 박혀 있는 구조로 2층에서 전망을 방해하는 요소를 최소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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