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은 서울시 송파구에 있으며 43만평의 넓이에 다양한 시설들이 자리잡고 있다. 88올림픽이 열렸을 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인근 주민들의 편의를 누리기 좋게 변화했다고 한다. 이 주변에서 계속 살면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은 거의 다 누려보았다. 잔디광장에서 사진을 찍고, 여름날 수영장에서 시원하게 놀았고, 소마미술관에서 미술작품도 보았다. 내가 즐겼던 다양한 공간들이 있는데, 올림픽공원하면 가장 생각나는 것은 '세계 평화의 문'이다.
평화의 문은 높이 45m, 폭은 75m이다. 문 하면 생각나는 광화문에 비해(높이 20m, 폭 30m) 높아 나에겐 인상적으로 느껴졌다. 건축가는 김중업으로, 전통적 모티브를 현대건축에 녹여내려고 한 분이다. 평화의 문은 올림픽정신을 구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지어졌으며, 한국의 전통적인 문의 개념을 도입했다. 지붕, 처마의 곡선은 상승, 비상의 이미지와 평화와 행복의 표현이다. 그런데 그가 처음에 생각했던 평화의 문은 높이 24m, 폭 74m, 곡선의 지붕은 37m의 폭을 가졌으며 중앙 기둥에 캔틸레버 방식으로 묶으려 했다고 한다. 그런데 너무 작다고 높이 90m, 폭 130m로 수정했다가 이건 또 너무 커 지금의 크기로 결정했다. 그래서인지 현재의 평화의 문은 가볍게 날아가기 힘들어 보인다. 게다가 높이와 폭의 비율도 비슷하게 느껴져 불안하게 느껴진다.
평화의 문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 또 있다. 평화의 문이 서있는 넓은 광장이다. 광장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축선을 기준으로 모든 조형물들이 대칭적으로 이루어져 있고, 딱딱한 직선과 원형의 곡선이 함께 있어 지루하지 않다. 평화의 문 앞과 우측, 죄측에는 30개의 열주탈이 다양한 표정을 지으며 서있고, 평화의 문 뒤에는 88올림픽에 참여했던 나라의 국기가 원형으로 게양되어있다. 이것들은 한 곳에 몰려있지 않고 길 나듯 배열되어있다.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며 그 길을 따라 걷는 재미도 있다. 평화의 문과 국기광장 사이는 누구나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여서 사람들이 즐겁게 시간을 보낸다. 평화롭고 자유로워서 올림픽과 잘 맞는것 같은 공간이다.
평화의 문을 처음 생각했을때는 크고 웅장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건축물의 건설의도를 알고 직접 투시도를 그려보니 과하게 크다는 생각과 위태롭다는 느낌이 들었다. 무조건 큰게 좋은게 아니고, 주변과 잘 어울리고 목적에 알맞게 지어야 좋은 건축물이 될 것 같다. 출처: http://www.seouland.com/arti/society/society_general/2679.html 사진 출처: 네이버 지도 https://perfume700.tistory.com/4137 https://www.ohseoul.org/2019/programs/%EC%98%AC%EB%A6%BC%ED%94%BD-%EC%84%B8%EA%B3%84%ED%8F%89%ED%99%94%EC%9D%98-%EB%AC%B8-1/page/11/openhouse-seoul-badg/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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