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nsworth House, Plano, Illinois, 1950, Mies van der Rohe
미스 반 데어 로에의 판스워스 하우스
판스워스 하우스는 미스 반 데어 로에가 설계한 건물로, 모더니즘 운동의 아이콘 중 하나이다. 건물을 살펴보면 지면에서 띄운 2개의 바닥데크와 지붕데크, 즉 3개의 수평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면에서 건물을 띄운 이유는 장마가 졌을 때 홍수의 최대수위를 고려하였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 본채를 형성하는 2개의 큰 수평면, 바닥과 지붕을 8개의 노출 철골기둥 아이빔이 옆에서 잡고있다. 진입 테라스를 구성하는 작은 수평면 데크는 그루터기 같은 낮은 말뚝 아이빔 들이 잡고있다. 판스워스 하우스의 특징 중 하나는 기둥을 지붕과 슬라브의 측면에 접합시킴으로써 공간의 활용도를 극대화시킨 것이다. 이를 위해 사용한 것은 노출 철골구조인데, 아래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래 사진은 이 건물에 사용된 스틸아이빔 steel "I" beam 과 씨채널 "C" channel 로 구성된 노출 철골구조 그림이다. 아래 그림의 왼쪽은 건물본채 바닥데크의 가장자리 C채널을 아이빔 기둥이 옆에서 잡고 있는 모습을. 오른쪽은 테라스 데크의 C채널을 그루터기 아이빔이 옆에서 잡고있는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만약 기둥이 끝자리에 위치하였다면 시각적으로 주거의 매스가 구조의 틀 안에 갇혀있는 느낌을 주었겠지만, 기둥을 안쪽으로 배치함으로써 기둥은 단순히 하중만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로 여겨 지며 구조체와 비구조체를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
지면에서 160cm 정도 띄운 북측 건물바닥데크가 주거공간 본채가 된다. 동서측에는 캔티레버 부분으로 되어있고, 양쪽에서 여덟개의 철골기둥이 바닥데크와 지붕데크를 측면에서 잡아주고 있다. 매우 특이한 구조 형식으로 노출 철골 아이빔 기둥과 노출 보가 판유리벽과 함께 외관을 구성한다. 바닥과 지붕, 테라스까지 완벽한 수평면이고 기둥도 일정한 간격을 두고 정갈하게 세워져 있어 아래 사진을 본다면 기둥에 의해 들어올려진 단순한 구조물로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북측데크는 전부 다 주거공간의 실내로 사용하지 않고 일부를 외부 포치로 처리했다. 공간을 아무것도 꾸미지 않은 것 같지만 그 자체로 분리된 하나의 공간이 된 것이다.
아래 사진은 판스워스 하우스의 내부 공간 사진이다. 순서대로 거실, 침실, 주방이다. 사실 내부 공간이 따로 따로 나눠진게 아니라 입구에서 남쪽 시계 반대방향으로 현관 리셉션. 리빙룸. 베드룸. 키친. 다이닝 현관이 화장실을 중심으로 이어져 있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화장실을 제외한 내부공간은 완전히 개방되어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름답지만, 이 집에서 살 생각을 하면 그리 좋지만은 않을 것 같다. 외부와 분리된 개인 공간이 아예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집의 주인인 판스워스 박사는 이 집이 사생활의 보호라고는 찾아볼 수 없고, 설계는 비실용적이며,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도 했다고 한다.
판스워스 하우스는 준공후 70년 가까이 모더니즘의 상징처럼 사랑을 받아 온 "less is more" 의 주인공 이며, 미스의 건축철학이 온통 담겨있는 미니멀리즘의 대표작이다. "less is more" 이 집을 이 문장보다 더 잘 설명할 수가 있을까. 간결한 것이 더 아름답다는 문장을 건물로 옮겨 놓은 것 같다. 여러 건축물을 트레이싱 해보며 본의 아니게 모더니즘 건축물들을 많이 접하게 되었는데, 그러면서도 모더니즘 건축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하지만 판스워스 하우스를 조사해보며 모더니즘 건축에 대해 조금은 잘 알게 되었고, 흥미가 생긴 것 같다. 아직 지식이 많이 부족해 노출철골구조나 이 건물에 담긴 많은 의미에 대해 다 이해하지 못한 것은 몹시 아쉽다. 앞으로 건축을 더 배운 후에 이 건물에 대해 더 알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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