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re Le Corbusier, Zurich, 1963-1967, Le Corbusier
현대건축의 거장 르 코르뷔지에의 유작이다. 르 코르뷔지에가 완공하지 못하고 사망하여 하이디베버가 박물관으로 기증하여 완공하였다. 때문에 하이디 베버 박물관으로도 불린다.
르 코르뷔지에가 제시한 돔이노 이론은 유럽 건축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이는 기존 유럽 건축이 두꺼운 벽을 통해 하중을 버텨낸 것과 달리 모든 하중을 기둥이 지지하도록 만든 것이다. 르 코르뷔지에는 지지하는 기둥과 지지 기능 없이 공간을 막는 벽을 철저히 구분하였다. 기존의 두터운 벽을 철근콘크리트 기둥의 형태로 대처하였다. 건물이 기둥 위에 세워 지기 때문에 습기가 침투하지 않을 뿐 아니라 건물 하부 공간을 다른 용도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면 건축 요소를 기능에 따라 해체하는 원리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종국에는 지붕도 분리되었다. 즉 지붕을 얹지 않고 우산처럼 따로 세운 형태이며, 이것은 르 코르뷔지에 센터에 잘 구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