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도서관 앞 작은 숲에 건물을 배치하였다. 입구를 도서관 쪽으로 내어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들어와 잠시 명상을 하거나 독서를 할 수 있는 휴식공간을 생각해 보았다.
세 개의 정팔각형 유닛이 각 1,000mm의 높이 차이를 가지며 연결되어 있다. 입구를 지나 내부로 들어가면 계단을 통해 점차 아래로 내려가게 된다. 건물의 외벽이 반복적으로 돌출되도록 하여 여러 개의 구멍을 만들었다. 큰 창을 통해 많은 빛을 받아들이는 대신, 작은 창과 빛이 반사되는 벽을 통해 내부로 간접적인 빛이 들어오도록 했다.
건물이 실제 위치에 있다면 위와 같이 보이게 된다. 돌출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으로 인해 외벽에 다양한 음영이 생기게 되고, 이는 시간의 흐름과 함께 변화한다.
입구에는 2,200mm너비의 큰 유리문 두개를 배치했다. 건물을 사용하지 않는 동안에는 문을 닫아두게 된다.
건물을 사용하게 될 경우 위와 같이 문을 열어둔 채로 고정하여 내부를 막힘없이 볼 수 있다. 입구를 지나면 점차 좁아지는 벽을 지나게 되는데, 좁은 공간을 지난 후 넓은 내부를 볼 수 있게끔 하여 내부공간을 강조하였다.
건물의 가장 깊은 곳에 앉아 내부를 바라봤을 때의 모습이다. 작은 창과 빛이 반사되는 외벽으로 인해 내부로 간접적인 빛들이 들어와 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건물의 자재를 구상하며 렌더링한 이미지이다. 바닥에는 대리석을 사용하여 내부로 들어온 빛이 다시 한번 반사되도록 하였고, 좌식으로 이용을 함에 있어 불편하지 않게 했다. 벽은 콘크리트 위에 흰 페인트로 마감하여 빛이 효과적으로 반사되어 들어올 수 있도록 했다. 이 건물은 작은 숲에 위치해 나무들에 둘러싸여 있지만, 창을 통해서는 나무를 볼 수 없다. 따라서 천장에 하얗게 칠해진 나무를 사용하여 간접적으로 나무의 질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바닥에는 팔각형의 구멍을 내어 조형물을 두고 이를 바라보며 명상을 할 수 있도록 하였고, 그 위에는 같은 형태의 천창을 내어 조형물 위로 빛이 쏟아지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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