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마크적이고 독립적인 이미지 확보를 위해 서울시립대학교 정문 광장을 사이트로 선정하게 되었다.
서울시립대학교 정문으로 들어올 때 이 건물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우리 학교의 첫인상을 보여주는 강렬한 이미지로 작용하게 된다.
중앙로와 함께 30도 비틀어진 축으로 중앙로에서의 접근성을 더욱 높였다. 학생들도, 외부인도 자유로이 드나들 수 있다는 인상을 심어 주는 부분이다.
수치지도 상에 사람들의 동선과 그 양을 표시한 사진이다. 정문에서 유입되는 인구는 전농관 또는 중앙로로 유출되는데, 이 때 이 건물은 징검다리 역할을 하며 중앙로를 배경으로 전농관과 밀접한 관계를 갖게 된다. 그래서 전농관과 어떤 프로그램으로 연계시킬 것인가를 생각할 필욜가 있었다.
전농관 내부에는 전농관 카페가 있다. 많은 자리는 없지만 그곳에서 이 건물을 관찰할 수 있고 반대편에서도 마찬가지다. 또한, 음료나 간식을 사 들고 나오거나 정문의 여러 카페에서 간식거리를 사들고 오는 사람들에게 이 건물은 휴식처의 역할을 해줄 수 있다. 벽면에 전시된 서울시립대학교의 역사적 배경과 현재의 모습을 감상하면서 조형적 미를 느낄 수 있다.
1층 평면은 크게 휴게공간과 갤러리로 나뉘는데, 휴게 공간에는 작은 테이블과 몇 개의 의자가 설치되어 있고 그곳에서 앉아 바깥과 안을 구경할 수 있다. 갤러리에서는 상술한 바와 같이 시립대학교의 현재와 미래가 Hall을 통해 교차되는 상설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2층은 옥외 공간으로 전체가 휴게 공간이다. 여기에서는 중앙로와 전농관 및 서울시립대학교 정문 바깥쪽까지 내다볼 수 있다. 난간이 설치되어 있으며 피크닉 테이블이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