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누벨의 아부다비 박물관의 케이스 스터디를 진행했다. 이 박물관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사디야트 섬에 위치해 있고, 백색 건물들과 직사광선을 피하기 위한 돔 형태의 지붕으로 이루어져 있다. 돔 천장은 가운데 구조체를 포함하여 총 10개의 레이어로 되어있으며, 숲이 연상되는 기하학적 구조를 갖고 있다. 지붕을 통해 다양한 크기와 각도로 들어오는 빛은 실내에 비가내리는 듯한 효과를 자아낸다.
단면 투시도는 물이 있는 곳의 단면을 끊었다. 이 단면에서 흰 팔레트 역할을 하는 백색 건물들과 물이 비처럼 내리는 빛으로 채색되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물이 사방으로 흩날리는 것처럼 느끼도록 하는 게 인상깊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징은 박물관 내부 사람들이 마치 숲속에서 흩날리는 물을 온몸으로 맞는 듯한, 자연의 분위기를 체험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