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Intro
'도시의 식생이 모여드는 사이트에서 전시관이라는 플랫폼은 사람들과 사회에 무엇을 제안할 수 있을까'
2. Site Analysis
해당 사이트는 경복궁과 청와대의 도로변을 따라 이어지는 주요 동선에 식생의 분포가 밀집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사이트 서쪽의 삼거리는 앞서 언급한 팔판동의 도시 식생계획이 모여드는 곳으로 인근에서 근무를하다 점심시간에 휴식을 취하기 위해 들리는 4-50대 직장인과 경복궁을 관람한 이후 들리는 2-30대 방문자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3. Concept
따라서 해당 사이트의 식생이 분포되어있는 흐름 속에서 나뭇길을 따라 모여드는 사람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켜주고자 하였고 주로 휴식을 취하기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이 전시관이라는 공간에 대한 이질감 없이 편하게 들릴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였다.
Green Station 이라는 명칭 그대로 이번 프로젝트는 인근도시 식생의 흐름을 한 곳에 머무르게 하고자 ‘나무’를 전시하는 공간을 제시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기존에 해당사이트가 이러한 식생이 밀집과 이루는 믹스매치를 해소하고자 하였고 더 나아가 도시로부터 받아들인 식생의 흐름을 다시 인근 도시로 돌려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4. Mass Process
도시 식생의 흐름을 전시하기 위해선 우선 사람들이 해당 사이트를 방문할때 해당 전시관에 편하게 접근할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하였다. 따라서 기본축을 기존에 존재하던 골목과 도로의 방향에 맞추었고 4m 높이의 옹벽이 주는 대지와 인도의 레벨차이를 데크를 이용한 브릿지로 해소하였다. 그리고 도로와 인접한 모든 방향에서 사람들이 접근 할 수 있게하여 사람들이 보다 편한 마음으로 전시관에 입장하도록 하였다.
5. Plans
전시관의 프로그램은 크게 인근 주민들이 접근하기 용이한 1층에 배치된 Public Garden , 사람들에게 본격적으로 나무라는 주제를 전달하는 Green Station , 마지막으로 전체적인 도시를 전망할 수 있는 3층의 전망대로 구성되었다.
건축물의 매스를 나무의 상부처럼 보다 볼륨감있게 만들기위해 2층 천장에 기둥과 연결된 목재 구조물을 설치하였다. 이때 구조물과 그 구조물에 배치되는 천정식물 또한 전시테마로써 활용이 되고 있다. 2층의 층고가 8미터인 점을 감안하여 해당 구조물의 관람을 돕기 위해서 2층과 3층 사이에 중간 데크를 설치하였다. 지붕의 형태와 랜드스케이핑 역시 나무의 다양한 볼륨감을 건축물에 담고자 규격화된 모듈을 다양한 높이에서 경험할 수 있게 하였고 이를 실내와 실외에서 모두 조망할 수 있게 계획하였다.
6. Perspectives
전시관의 주요 오브제인 나무배치의 경우 비교적 층고가 낮은 1층에 대나무를, 넉넉한 층고를 필요로하는 나무의 배치를 2층에 두었으며 추가적으로 루프탑 랜드스케이핑을 통해 건축물 자체도 나무의 형상을 띄게 함으로써 전체적인 도시식생의 흐름을 건물에 입히고자 하였다.
7. Panel
8. Model
9. Epilogue
전시관은 단순히 전시작품을 전시하는 곳이 아니다. 다양한 의미를 가진 전시물들을 통해 지역 사람들에게 중요한 가치를 일깨워주는 사회적 기능을 가진 공간이 바로 전시관이다. 따라서 이번 프로젝트는 도시의 식생을 사람들에게 부각시켜주고 그 흐름을 다시 도시로 돌려보내준다. 사람들에게 도시의 식생은 더이상 당연하고 막연하게 존재하는 것이 아닌, 계획적이고 연속적인 흐름이 존재하는 유기체로서 기억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