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E : 종로구 팔판동 115-3 (약 700m2) - 건축물 연면적 900m2 +/-10%, 주차대수 6대, 코어포함 3개층 이상으로 계획 - 제 1종 일반주거지역(건폐율 60%, 용적률 150%), 북촌지구단위계획지구, 높이제한 16m 이하 - 전시영역, 수장영역, 공공편의영역, 연구영역, 사무영역, 유지관리영역으로 구성하되, 각 영역을 구성하는 프로그램 및 면적은 전시공간의 주제에 따라 결정
이번 프로젝트의 대지는 팔판동이다. 팔판동은 벽돌로 이루어진 담벼락과 사이사이 골목이 돋보이는 동네이며, 여기서 우리는 시선의 확장과 단절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팔판동의 담벼락과 골목에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가는 역사적 맥락이 담겨있기도 하다. 이러한 점들을 형태에 반영했고, 억압과 저항의 역사들을 전시하는 박물관을 프로그램으로 정했다.
1. 대지분석
(패턴) 팔판동과 삼청동의 길을 걷다보면 벽과 골목이 반복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동시에 시선 또한 열리고 닫히는 것을 반복하며, 시선의 확장과 단절이라는 패턴을 만들어내게 된다. (역사적맥락) 역사적 맥락에서 팔판동을 바라봤을 때, 팔판동의 골목과 담벼락에는 다양한 시선들이 담겨있기도 하다. 여러 감시와 억압들이 존재했던 과거의 팔판동과, 문화공간들이 넘치는 현재의 팔판동은 서로 다른 시선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또 한번 시선의 확장과 단절이라는 키워드를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프로그램을 감시/검열/불평등/관리 등의 '억압'과, 자유/이탈/시위/운동 등의 '저항'의 역사를 담은 박물관으로 정했고, 팔판동에 다른 시선을 불어넣고 싶었다. (재료) 팔판동과 삼청동 일대의 건물들의 재료를 보면서 벽돌과 색채라는 키워드를 생각했고, 이것을 앞에서 해석한 시선을 표현하는 데 활용하고자 했다.
2. 컨셉
건물의 컨셉에 벽과 길에 대한 사이트 분석을 반영하려고 했고, 거기에 빛의 요소를 추가해 억압과 저항의 역사라는 전시 프로그램을 좀 더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게 했다.
3. 도면
(입면) 입면에서는 길게 뻗은 벽과 사이사이 골목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볼 수 있다.
(평면) - 평면 1층에는 길 형태의 전시장이 있다. 좁은 길의 한쪽 벽은 유리창으로 만들어서 공간을 넓게 인식할 수 있도록 했고, 내부와 외부 전시 모두 한쪽 벽에서 이루어진다. - 평면 2층은 골목과 상업시설들, 쉴 수 있는 외부공간, 전시장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는 밝은 공간이다. - 평면 3층 역시 길 형태의 전시장이고, 아카이브 겸 로비와 사무실이 있다.
(단면) - 첫 번째 단면은 골목과 전시공간, 보이드 공간의 관계를 보여준다 - 두 번째 단면은 보이드 공간을 관통하는 골목길의 관계를 보여준다
4. 렌더링이미지
관람객들은 가장 처음으로 건물의 입면을 마주하게 된다. 입면의 넓은 골목에 벤치가 있는 걸 보고 자연스럽게 건물에 진입한다. 상업 시설에 들어가기도 하고, 외부 공간에 앉아서 경복궁 돌담이나 주변 풍경을 바라보면서 쉬기도 한다. 그렇게 전시장에 들어가면 길 형태의 전시가 이루어지고, 가장 마지막으로 보이드 공간에 있는 약간은 어두운 성격의 전시를 보게 된다.
5. 최종판넬
6.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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