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의 이름은 STAY ART CLUB 이다. 숙박의 스테이 , 전시의 아트 , 교류가 일어나는 곳으로서 클럽 - 이 셋이 합쳐진 이름으로,
교류가 일어나며 일상에 가깝게 자리한 예술 전시 공간을 주제로 삼았다.
기존의 전시 시설은 전시 기능이 중심이 되어 체험실, 교육실, 카페 등 나머지 기능은 각각의 부가적인 시설로서 존재한다. 이와 다르게 스테이 아트 클럽은 부가적으로 존재했던 프로그램들을 한데 모은, 단순 작품 감상 이상의 활동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의 비중을 높였다. 그리고 스테이 프로그램을 더하여 예술 속에서 하루를 보내는 총체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이를 통해 예술은 사람들의 일상 속에 한걸음 더 가까이 자리 잡는다.
커뮤니티 스페이스의 고정 프로그램은 카페 책방 아트샵 오픈 키친이 있으며 추가적으로 강연, 워크샵, 공연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루어질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스테이존의 숙박객들은 커뮤니티 스페이스와 아트스페이스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삼청동은 고령화가 높은 곳이며 상주인구보다 유출입인구가 많아 주말과 낮에는 유동인구가 많지만 평일 저녁이 되면 한산한 거리가 된다. 긴 시간을 머무는 스테이 프로그램, 누구든 머물다 가며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통해 삼청동의 대비를 중화하는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동쪽의 삼청문화거리는 유동인구가 많고 소음이 크다. 반면 서쪽의 팔판로는 비교적 유동인구가 적고 소음이 작다. 그리고 사이트는 그 두 흐름의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각각 길들의 흐름을 존중하여 그 방향성을 잇는 매스를 만들었다. 커뮤니티 매스는 삼청문화거리 도로의 방향성을 잇는다. 스테이 매스는 팔판길 골목의 스케일과 사선적 길의 흐름을 존중하여 이어 나간다. 아트 매스는 커뮤니티와 스테이의 사이에 위치하여 그 둘을 분리 하면서도 연결해주는 구성이다. 커뮤니티와 스테이 보다 높이가 낮은 매스로 보호된 듯한 느낌의 공간이다. 매스들 사이에 생기는 여백공간은 녹지가 되어 맞은 편 광장의 흐름을 잇는다. 각각의 매스들은 독립되어 각자의 성격을 유지하면서도 브릿지를 통해 연결되어 있다.
왼쪽 다이어그램은 스테이, 아트, 커뮤니티, 유지 관리영역으로 분리되는 구성을 나타냈다.
오른쪽 다이어그램은 공간을 이용자 유형별로 분류하였다. 1층의 커뮤니티 스페이스, 아트 스페이스, 2층 아트 갤러리는 모두에게 열린 공간이다. 스테이 공간과 2층 커뮤니티 룸은 예약자들에게만 사용가능한 공간이다. 1층의 커뮤니티 스페이스는 낮에는 모두에게 열려 있지만 저녁 시간대에는 스테이 이용객들 만을 위한 오픈 키친으로 운영된다.
아트 스페이스 지붕의 와플 스트럭쳐의 보이드를 통해 빛이 들어와 천창 레이어를 거쳐 공간에 도달한다.
천창의 빛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조각 위주의 전시가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세 개의 매스가 각각의 성격을 갖고 있으며 재료도 모두 다르게 사용하였기에, 그리드 안에서 규칙적인 입면을 만들어 안정감을 주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