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해있다. 약 840㎡의 면적을 가지고 있다.
사이트가 위치한 종로구는 조선시대부터 서울 사람들의 중심 지역으로서 오랜 세월동나 역사의 중심이었으며, 그 흔적으로 많은 한옥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종로구에는 최고고도지구가 지정되어있어 건축물들의 높이를 규제하고 있다. 이렇듯 한옥과 높지 않은 건물들이 혼재해있는 사이트 특유의 매력 덕분에 연령을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한다.
사이트는 오랜 세월동안 수많은 역사적 사건의 무대이자 사람들의 생활 터전이었고, 그 결과로 도시에 남은 흔적을 주변에 높은 건물의 부재로 인해 어렵지 않게 내려다보며 감상할 수 있다. 삼청동은 근처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양옥집부터 현대식 상업건물들과 전시관, 아직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한옥집들과 저 멀리 보이는 청와대, 경복궁, 광화문의 마천루들까지 다양한 시대상을 한 풍경에 함축하고 있다. 이곳을 방문하는 남녀노소에게 이곳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당대의 사람들은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주고자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의 문학작품들을 전시하고 소개하는 공간을 구상하였다. 조선부터 근대까지의 과거의 문학들은 상설전시, 현대의 문학들은 다양하고 자유로운 기획전시를 하는 문학전시관이며, 전시의 종착점에는 종로구 일대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루프탑이 있다.
문학은 작가가 시대에서 느낀 것을 재구성하여 전달하는 수단이다. 문학을 전시하는 곳이니만큼 건물 또한 자신을 둘러싼 것을 재구성하여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건물에 삼청동의 큰 특징 중 하나인 골목을 사이트 내부로 끌여들여 건물로 보여주고자 하였다. 주변 건물의 스케일을 대지로 갖고 들어와 그리드를 만들고 건물의 엘레베이션은 지형의 오르내림을 반영한다. 동에서 서로 높아지는 흐름과 남에서 북으로 높아지는 흐름을 이용하여 대지에 만들어진 그리드에 일정하게 높아지는 엘레베이션 매트릭스를 구성했다.
전시는 시대순으로 구성되며, 프로그램의 배치는 전시관을 기준으로 하였다. 전시관은 사람과 차의 흐름이 가장 활발한 대로변을 피해서 배치하고, 마찬가지로 사람들의 왕래가 잦고 소음이 발생하는 카페와 서점을 전시가 비교적 자유로운 형태로 전개될 수 있는 기획 전시관과 루프탑이 상설전시관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규칙을 기준으로 대지의 그리드에 프로그램을 간결히 배치하였다.
엘레베이션 매트릭스와 동선 시퀀스를 결합하여 기초적인 매스를 구성했다.
기초 매스에서 프로그램을 디테일하게 배치하고 공간을 배정하면서 매스를 구체적으로 다듬고 층별로 쌓아올려 최종적인 매스를 결정했다.
SITE PLAN
입면도
1층 평면
2층 평면
3층 평면
4층 평면
루프탑 평면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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