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EMENTARY DESIGN 2 STUDIO C YANG JUN HO PROJECT 2 From Outside To Inside
1. 논리구성과 스터디 모델
두진스 큐브 과제를 진행하며 모듈이 xyz의 제한된 그리드로 결합할 수 밖에 없다는 논리를 벗어나고 싶었기에 큐브를 사선으로 자르게 되었다. 큐브를 사선으로 자르면 면과 면의 관계가 직각을 벗어나기 때문에 새로운 축으로의 진행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인데, 이번에 사용한 모듈도 큐브의 꼭짓점, 모서리의 중점을 지나는 2등분선을 활용했고 위와 같은 형태를 가지게 되었다.
3개의 모듈을 가지고 면과 면, 모서리와 모서리가 만나는 방식으로 여러가지 조합을 연구한 끝에 위와 같은 파이널 모델까지 디벨롭하게 되었다. 안정적으로 서있을 수 있고, 층의 구분이 명확하고, 외부의 형태와 내부 동선을 상상해보았을 때 사선으로 꺾이는 모듈의 특성이 잘 드러나는 모형이었기에 최종 모형으로 선택하게 되었다. 외부에서 볼 때, 하나의 매스가 아닌 큐브를 이등분한 두 개의 매스가 결합했다는 논리가 드러나길 원했기에 매스의 결합면을 창이 들어간 슬릿으로 표현하기로 했다. 즉, 슬릿은 창의 역할을 하면서 이 공간의 생성원리를 가늠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모형에서 사람의 이동동선을 예측하여 1층에서는 방해가 될 법한 면을 삭제하고 2층에서는 너무 좁은 동선에 슬라브를 확장하는 식의 변형을 주었고 최종모형이 다음과 같이 제작되었다.
2. 모형 사진
이 공간의 아이덴티티는 슬릿에 있다고 생각했기에 모형 뒤쪽에 광원을 두고 빛이 슬릿을 통해 새어나오도록 사진을 찍었다. 슬릿과 벽너머의 슬릿이 겹쳐지는 구도를 찾았고 마치 벽과 벽사이가 비어서 붕 떠있는 듯이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1층 벤치에 앉은 사람의 아이레벨에서 공간을 바라보고 있다. 1층 우측 벽에 설치된 벤치에 앉아 있을 때 어두운 터널에 앉아 있는 느낌이 들지 않길 원했다. 오프닝을 열고 그 너머로 창도 있고 채광도 들어오는 식의 열린 느낌이 나도록 했다. 벽이 기울어져 계단을 만들기 곤란했는데 반대방향으로 만드려면 벽이 사람쪽으로 기운다. 따라서 사진처럼 벽이 올라감에 따라 계단도 올라가는 방향을 선택해 답답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동선을 만들었고, 건물 전체가 꺾이는 형태가 곧 동선이 되도록 하여 공간원리를 따르도록 하였다.
위 사진은 건물의 후면이고 새롭게 추가된 슬라브와 통유리로 창이 난 공간이 특징적이다.
건물 후면의 창을 통해 2층 내부를 자세히 들여다 본 모습이고, 왼쪽은 오프닝이 있는 난간, 오른쪽에는 카페와 같은 휴식공간이 보인다. 앉은 눈높이에 창이 위치하는 벽면을 십분 활용할 수 있도록 선반과 의자로 카페와 같은 공간을 연출하고 계단의 출구를 뒤쪽으로 배치하여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였다.
3. 도면
평면도에서는 기울어진 벽이 존재하므로 단면과 슬라브, 위층의 관계가 드러나도록 하는데 신경을 썼다. 1층은 마름모 형태의 공간과 외부벤치 공간이 드러나고 계단이 보인다. 2층도 똑같은 마름모 형태 슬라브 두 개가 있고 중간에 삼각형 모양의 슬라브가 둘을 연결해주는 형태를 띈다. 이 때, 하나의 슬라브는 절반이 오프닝으로 쓰이고 난간의 사람은 1층을 내려다 볼 수 있다. 단면도의 단면은 건물이 가장 넓게 보이는 단면보다 살짝 앞 쪽을 잘랐다. 2층의 오프닝으로 인해 생기는 보이드가 단면도에서도 나타나길 원했기 때문이다. 도면에서 건물에서 가장 중요한 슬릿 부분에 회색음영을 넣어 두드러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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