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큐브는 '작은 정사각형'의 단위체들이 모여 '큰 정사각형' 모형이 됩니다. 이번 과제의 주제가 '두진스 큐브'라는 점에 중점을 두어 기본 큐브 형태에서 변형이 이루어지지만, 기존 큐브의 특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제가 잡은 방향성이었습니다. 이러한 특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본 결과 정사각형과 직사각형을 추가, 삭제 함으로써 직각과 수직을 더욱 부각시키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반복적인 패턴이 드러난다는 큐브의 요소를 통해 '정형적인 느낌'을 나타내고자 목표하였습니다. 단위체는 앞서 언급한 요소들이 잘 드러나는 한옥의 창살에서 영감을 받았고, 초기에는 실제 한옥의 창살을 그려보았습니다. 하지만 창살의 얇은 두께로 인해 큐브가 되었을 때 패턴이 두드러지지 않았고, 이를 렌더링에서 더 발전해 3D프린터나 종이 모형으로 제작한다면 제작에 있어 현실적인 어려움이 존재할 것을 인지하고 변형해 나갔습니다.
기존 모형을 모듈 개념으로 접근하여 각 모서리의 'ㄱ자' 모형과 중심부의 'ㅁ자' 모형을 두께감 있게 나타냄으로써 복잡한 모양을 단순한 모양으로 형상화 시켰습니다. 아래의 2번째 이미지에서 보이는 앞쪽 3개의 면은 모듈이 나오고 뒤쪽 3개의 면은 모듈이 들어가도록 제작하였습니다. 뒤쪽 면에서 큐브 안쪽으로 오목하게 들어가서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3면이 겹치지 않도록 가장자리로부터 1cm씩 띄웠습니다.
위 과정을 통해 결과적으로, 두진스 큐브의 기본 조건 '빈틈 없이 꽉차있는 내부'와 초기 목표로 설정했던 '큐브와 직각의 극대화', '정형적인 느낌', '반복과 패턴'이 모두 두드러짐을 볼 수 있었습니다. 추가적으로, 각 단위체가 레고처럼 끼울 수 있는 방식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을 이용한다면 추가적인 용접, 시멘트, 접착제 없이 다양한 형태로 변화가 가능하며, 이러한 특성을 통해 조립형 벽돌, 파빌리온, 건축물 등에서 이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종이를 사용하여 손으로 제작한 모형입니다. 외부에서는 튀어나와 결합되는 부분이지만, 내부에서는 들어가 있어 이를 활용한다면 공간으로 이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는 3D프린터를 통하여 제작한 모형이고, 모형과 같이 끼우는 방식으로 확장하여 나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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