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형과 공간 - 3D 테셀레이션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정육면체 큐브를 어떻게 변형할 지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처음에는 어떤 ELEMENT를 큐브에 더하고 뺄지에 대해 생각하다가 원기둥의 반을 짜른 부분을 하나의 ELEMENT로 결정하였다. 단순히 큐브의 X, Y, Z축에 더하고 빼는 것이 아니라 큐브의 1/4 사이즈 두 개를 X축 기준으로 좌측 상단, Y축 기준으로 우측 하단을 뺀 모형에 일정한 규칙 없이 붙였다. 그렇게 만들어진 큐브의 모형이 오른쪽 이미지이다. 라이노에서 보기에 쉽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막상 모형을 만들기 위해 전개도를 뽑아 만드는 과정에서 원기둥의 곡선 부분을 구현하기 힘들다는 점을 깨닫고 ELEMENT를 다시 결정하였다.
최종적으로 정한 ELEMENT는 삼각기둥이었다. 삼각기둥은 전개도를 만들어서 모형을 만들 때 만들기 쉽고, 삼각기둥이 가지고 있는 각진 부분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또한 빛의 각도에 따라 생기는 그림자의 모양이 다양하기 때문에 이를 선택하였다. 삼각기둥의 스케일은 가로 500, 세로 250, 높이 500이다.
판넬을 만들 때, 보는 이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PROCESS, RENDER, MODEL 순으로 판넬 구조를 정했다. PROCESS에서 처음 큐브에서 변형된 과정을 과정 1로, 과정 2에서 ELEMENT의 전개도와 변형된 큐브에 이 ELEMENT가 어떻게 결합되는지를 보여주었다. Boolean Union, Boolean Difference를 (+), (-) 기호로 나타내어 어떤 부분이 합쳐지고 빠지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RENDER에서 최대한 각진 모습을 잘 보일 수 있도록 다양한 각도에서 본 이미지를 배치하였고 최종 유닛의 모양을 좌측 하단에 나타냈다. 오른쪽 상단에 있는 이미지는 유닛 한 개를 X, Y, Z축으로 5개씩 쌓아 만든 모습인데, X, Y 축에서 삼각기둥이 가로로 연결된 부분이 위로 올라 갈수록 한 층씩 규칙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이 나타나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최종 모델이다. element를 붙이는 방식은 위의 원기둥을 붙이는 방식과 같다.
3D 프린트를 이용해 실제로 뽑은 모델이다. 순서대로 두진스 큐브의 원리를 보여주기 위해 1개, 2개, 4개, 8개를 쌓은 모습이다.
MODEL에서 종이로 만든 모델을 사람의 시선에서 바라 본 이미지를 배치하였다. 모델을 만들 때는 200,200,200의 스케일로 작업했습니다. 아래 이미지에 사람 모형을 넣어 실제 건물로 지어졌을 때 크기를 실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람의 스케일은 키 1700 인 사람을 1/50의 스케일로 나타내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건물의 크기는 10000,10000,10000이다. 모델을 만들어 사람의 시선에서 사진을 찍었을 때, 제가 가장 매력적이라고 느끼는 각진 부분과 그림자가 잘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