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프로젝트는 직접 설정한 한 세대의 주거공간과 그 외 알파공간이 결합된 건물을 만드는 것이다.
1. 사이트 분석
먼저 사이트 분석을 다음과 같이 진행하였다. - 햇빛 : 햇빛은 건물의 뒷쪽으로 지나간다. - 녹지, 주변 건물, 소음 : 사이트 사선 방향으로 녹지가 보이며, 주변 건물로는 주거건물과 상업건물이 있다. 주거건물에는 근처 대학교 학생들과 연령대가 높은 편인 주민들이 산다. 개인적으로 사이트에 방문했을 때 동네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학생들과 주민들을 모이게 하는 알파공간을 만들어서 이들의 소통을 유발하면 동네가 조금 더 밝아지지 않을까 생각했다. 주변에 철로가 있어서 소음이 있지만 건물 내에서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 진입동선 : 알파공간을 이용할 사람들이 사이트에 진입하는 방법으로는 북쪽 메인도로를 통해 진입하는 걸 선택했고, 동네 내부/외부에서 진입하는 동선으로 나눠봤다. - 개방감, 도로인접성 : 사이트 북쪽은 도로와 접하고 있어서 비교적 개방감이 느껴진다.
2. 클라이언트
- 클라이언트는 50대 여성이고, 간호사로 일하다 최근에 퇴직했다. 사람들 만나는 걸 좋아하고, 커피에도 관심이 많다. 간호사 경력 덕에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을 아우르는 대화 솜씨를 갖고 있고, 소통을 중요시한다. - 가족은 남편, 아들, 딸이 있고, 모두 각자의 일로 떨어져 지내다가 가끔 이 집에 모이곤 한다. - 클라이언트의 요구사항으로는 거주공간, 알파공간, 그리고 건물 전체에 대한 요구가 있다.
3. 컨셉
전체적인 건물의 컨셉은 집 안의, 또는 건물을 둘러싼 그린스페이스를 조성해 각 층을 시각적으로 연결하는 것으로 잡았다.
4. 프로그램 & 평면도
프로그램으로는 주거공간은 가족들이 왔을 때 소통이 일어날 수 있는 공간, 알파공간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모이는 힐링이 있는 카페로 설정했다. B1 지하 1층은 명상을 하면서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창 밖으로는 큰 나무와 작은 풀들이 보인다. 막혀있고 조용한 명상공간보다는 바람이나 주변 소리를 느낄 수 있는 명상공간을 생각하고 만들었다. 명상을 하지 않을 때는 사람들이 앉아서 책을 읽거나 여러 연령대의 소모임이 와서 활동을 할 수도 있는 뚜렷한 목적성이 없는 공간이다. 1-1.5F 1층에는 클라이언트나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힐링할 수 있는 오픈키친이 있고, 1층에서 1m 정도 올라가면 있는 1.5층은 책, 그림, 사진을 보면서 힐링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주거와 알파가 완전히 분리되는 걸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1.5층의 일부 천정고를 높히고 넓은 계단을 배치해, 알파공간과 주거공간을 시각적으로 연결시켰다.(주거공간 중에서도 비교적 덜 사적인 성격을 갖는 공간인 2층 테라스와 연결시켰다.) 그리고 실제로도 클라이언트는 이 계단을 통해 카페운영을 하지 않을 때 주거와 알파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1.5층은 변화를 주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남쪽에 있는 큰 나무는 계절, 날씨에 따라 변화하고, 오픈키친에 있는 사람들도 다양하다. 또한 북쪽에 있는 넓은 계단에 앉아 위를 쳐다보면 클라이언트가 식물들로 꾸며놓은 주거공간의 2층 테라스가 보이고, 밖을 쳐다보면 지나가는 사람들과 녹지가 보인다. 이처럼 1.5층은 변화를 느끼면서 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릴 수도 있는 공간이다. 2F 2층부터 주거공간이 시작되는데, 2층 역시 일부 천정고를 높이는 방식으로 3층과 시각적으로 연결해 가족 간의 소통이 가능하도록 했다. 2층에는 큰 창 밖을 보면서 밥을 먹거나 차를 마실 수 있는 거실, 테라스, 부엌, 화장실이 있고, 남쪽에 있는 큰 나무를 프라이빗하게 내려다볼 수 있는 공간도 만들었다. 3F 3층에는 화장실, 가족 구성원들의 방, 야경이 보이는 차분한 분위기의 대화공간이 있다. 4F 마지막으로 4층에는 간단한 조리를 할 수 있는 작은부엌과 휴식공간, 텃밭을 가꾸고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옥상테라스가 있다.
5. 단면도
단면을 보면 바닥 레벨의 차이나 천정고 차이를 볼 수 있다.
6. 입면도
- 북측 입면은 도로와 인접해 있으며 알파공간을 이용할 학생들과 주민들이 건물 안으로 들어오는 입구가 있는, 공공성을 띠고 있는 면이다. 따라서 창이나 문을 크고 다양하게 뚫어서 낮에는 시선을 끌고 밤에는 도로를 밝히는 역할을 하도록 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친근한 느낌을 주고싶어서 슬라이딩 도어를 주로 사용했다. - 남측 입면에는 창을 상대적으로 작게 뚫어서 프라이버시를 지키고 햇빛이 은은하게 들어오게 했다. - 난간 역시 북쪽 면에 있는 난간은 유리난간으로 만들어서 시야가 트이게 했고, 나머지 세 면은 벽처럼 올리는 방식을 선택해 프라이버시를 지키도록 했다.
7. 렌더링 이미지
건물의 북측 입면을 보여주는 렌더링 이미지이다. 오랫동안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허전함을 느낄 클라이언트가 재밌게 살아가게 만드는 공간들과, 클라이언트와 주민들 그리고 동네의 소통을 부르는 친근한 건물을 만들고 싶었다.
내부 렌더링 이미지이다.
8. 최종 판넬
9. 기타
- 매스 중간 발전과정
- 손모형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전수빈의 저작물인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Copyright © uosarch.ac.kr., Some rights reserved.
고장 및 불편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