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한강공원의 3가지 사이트 옵션 중 한 가지를 정하여 전망 + 카페 프로그램의 전망대를 설계하는 것이 1차 프로젝트였다.
사이트는 옵션 2를 선정하였다.
63빌딩과 남산타워의 일직선상에 위치하고있다는 점이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대지의 가장 뚜렷한 특징인 삼지창 모양의 마운딩과 63빌딩, 그리고 남산타워와의 관계를 담아내는 데 주목하여 설계를 진행했다.
사이트와 63빌딩과의 관계는 신체적으로 그 스케일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거리적으로 가까운 반면,
남산타워와는 한강을 사이에 두고 멀리서 바라보는 관계였다.
두 서울의 명소를 다른 방식으로 전망하는 경험을 담아내기 위해 자연스럽게 그 형태가 도넛 모양의 둘러쌓는 모양으로 발전하였다.
한강을 향해 팔을 벌리듯이 뻗어나오는 마운딩의 형태에 대조되는듯,
반대로 마운딩을 둘러쌓아 마운딩의 골에 있는 자연적인 요소를 강조하고 싶었다.
그리고 도넛을 수직적으로 배치하여 전망과 서비스의 기능을 분리시켰다.
다음은 CD로 만든 컨셉모델과 점토로 만든 매스모델 사진이다.
CD 모델 사진에서 느껴지는 것과 같이, 도넛 내부에 스테인레스 스틸 세일링을 넣어 대지의 자연을 전망공간 내부로 들여오고자 했다.
도넛을 배치할 때 어느 축을 기준으로 배치할 지 고민이 있었다.
대지적 특성상 한강과 수직을 이루는 축과 마운딩의 진행방향 축이 엇갈리어 존재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63빌딩과 남산타워의 뷰를 잇는다는 컨셉으로 다시 돌아가 기준을 정리하였다.
결론적으로 63빌딩과 남산타워를 잇는 축을 기준으로 도넛을 배치하였다.
2층에는 사이트의 마운딩을 내부로 들여와 도넛과 연결시켰다는 특징이 있다.
슬롭으로 연결되는 1층은, 슬롭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생기는 오프닝에 의한 빛을 경험할 수 있다.
2층과 마찬가지로 1층에서도 마운딩에 앉아 음료를 마시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고조된 도넛의 천장과 함께 한강과 남산타워를 전망할 수 있다.
반대로는 도넛의 구멍으로 나와 삼지창 모양의 마운딩으로 둘러쌓인 곳에서 한강공원의 자연을 즐기면서 63빌딩의 스케일을 경험할 수 있다.
1층 카페 공간에서는 상부 오프닝을 경험할 수 있다.
카페 공간으로 확장된 마운딩은 2층에서의 자연의 경험을 1층으로도 연결시킨다.
부드러운 곡선의 마운딩에 걸터 앉거나 눕는 등 자유롭고 활기찬 행위가 기대된다.
최종 패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