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Site Analysis 3차 주택설계의 사이트는 서울시립대 인근의 주택밀집지역으로서 앞,뒤로 길이 나 있다. 좌측에는 지하철이 다니고 있어 거주자의 삶에 방해를 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사이트를 조사해보니, 좌측의 구립전일청소년 독서실이 시각적, 청각적으로 막아주어 주거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 판단했다. 길의 맞은편에는 1층의 낮은 건물이 있고, 뒤로는 2.5층의 건물이 있다. 뒤쪽(남쪽)의 건물은 여름에는 약 1.5층까지, 겨울에는 2.8층까지 그림자를 드리우므로, 이를 고려해 설계를 진행해야한다. 이 곳을 조사하면서 가장 크게 든 생각은, 주변이 낮에는 휑하고, 밤에는 으스스하다는 점이었다. 이러한 부정적인 느낌이 드는 가장 큰 이유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기에, 건축물을 최대한 개방적이고, 북적이는 장소로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 Client 건축주의 경우 가상으로 설정하는 것도 좋지만, 현실감을 키우기 위해, 실제로 존재하는 영화 평론가 이동진씨 부부를 설정했다. 먼저, 이동진씨의 직업은 영화평론가로서, 글을 쓰지만 골방에 갇혀 가만히 있는 것 보다는 흥겹게 노는 것을 좋아한다. 또한 사교적인 성격으로, 지에 지인들을 불러 같이 밥 먹는 것을 좋아하며 현재 아들이 있지만 군대를 다녀온 후 독립해 있는 상태이다. 이에, 그가 원하는 장소는 온전히 집중해 글을 쓸 수 있는 서재와 그와 연결된 머리를 식히기 위한 테라스, 영화 관람객들이 영화를 모두 관람한 후 들어와 평론할 수 있는 공간, 가끔씩 집에 오는 아들이 하루 정도 묵을 수 있는 작은 방을 원한다. 그의 아내는 평소에 다른 사람들과 노는 것을 좋아하고 다양한 음식을 직접 만든 후 주변 사람들과 나누어 먹는 것이 취미이며 낮에 따뜻한 햇빞을 쬐며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 이런 그녀가 원하는 공간은 음식을 만드는 중에 남편 또는 지인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주방, 음식이 완성된 이후에는 날씨가 좋은 날 밖에 가지고 나가서 먹을 수 있는 테라스이다.
아래의 사진은 위에서 설명한 사이트 분석과 클라이언트를 바탕으로 설계한 주택의 전체적인 모습이다.
3. Approach 이 주택은 두 가지의 진입방식이 있는데, 먼저, 카페와 영화관의 알파스페이스를 활용하는 일반 사람들의 동선은 노란색 방식이고, 이 집에 거주하거나 놀러오는 사람들의 동선은 아래의 초록색 방식이다. public한 공간의 동선을 위와 같이 만듦으로서, 최대한 주변 도로와 연결되는 듯한 느낌을 주어 이용자들은 이 장소를 길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들어 더이상 휑하고 으스스하게 느끼지 않는다. public한 동선과 분리한 거주자를 위한 동선은 뒤쪽의 길을 통해 주차를 한 후, 바로 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했다.
4. Diagram 매스 다이어그램과 각 층의 디테일한 면을 분석한 다이어그램이다.
5. Plan & Elevation 각 층에 해당하는 도면이다.
6. Section 아래의 단면은 알파스페이스를 이용하는 public을 분석한 단면으로서, 카페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테라스에 앉을 수도 있고, 주변의 계단에 앉아 사람들이 주변 도로를 걸어다닌 것을 다양한 레벨에서 볼 수 있다. 또한 이 곳을 이용하기 위해 주변 도로로 온 사람들은 테라스, 남측에 있는 주택, 영화 기다리는 사람들, 계단에 앉아 커피 마시는 사람들 등 다양한 모습들을 보면서 건물로 진입할 수 있다.
아래의 단면은 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을 분석한 단면으로서, 다양한 레벨로 구성되어 있는 주방, 거실, 안방 덕분에 집 안의 모든 공간에서 가족들과의 소통이 용이하다. 또한, 주방 테라스와, 서재 테라스에서는 낮에는 기찻길 옆의 작은 공원을 볼 수 있고, 밤에는 야경을 볼 수 있다. 또한 프라이버시와 채광을 고려한 3층의 넓은 통창으로 인해, 낮에는 조명이 없어도, 밝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7. Rendering 아래의 사진들은 알파스페이스의 모습을 렌더링 한 것이다. 첫번째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다양한 위치에서 주변을 바라 볼 수 있고, 두번째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영화관 공용공간에서는 7.6m 에 달하는 높은 층고로 인해, 큰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아래의 사진은 client를 위한 주택의 내부를 촬영한 것으로, 다양한 레벨로 구성된 각 공간과, 높은 층고를 확인할 수 있고, 오른쪽의 사진은 평론가를 위한 서재로서, 2층에 달하는 공간으로 인해, 창의력을 극대화 할 수 있고, 대부분 목재로 두성되어 있는 집의 다른 곳과는 다르게 노출 콘크리트를 활용하여, 차분한 느낌을 연출해, 온전히 글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8. Pa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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