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건축설계 1의 첫번째 프로젝트는 앞선 케이스 스터디를 바탕으로 전망대 설계를 진행하는 것이었다.
1. Concept
2. Site Analysis
3. Effect
4. Plans
5. Model
Concept.
앞서 스터디했던 건축물은 건축가 피터 줌터의 성 베네딕트 교회이다.
성 베네딕트 교회의 특징은 나무 빗살이 타원형 벽을 따라 수직적으로 배치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런 수직적인 나무 기둥들은 외부로부터 빛을 받아들일 때 시간에 따라 다양한 효과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보고 이번 설계에 적용시켜보았다.
따라서 이번 전망대 설계에 있어서 핵심 아이디어는 시간과 빛이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빛과 그림자가 공간에 주는 효과를 통하여 전망하는 사람에게 더욱 극적인 순간을 만들어주고자 했다.
이 전망대를 설계하면서 기대했던 점은 사람들이 전망대에서 경치를 바라보며 시간이 흘러감을 공간적으로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점과 공원을 혼자 산책하다가 사색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점이었다.
이런 기대와 감정들을 설계에 적용시켜 차분하고 사색적인 공간을 구성하려 했다.
Site Analysis.
사이트는 서울 여의도 한강 시민공원으로 63빌딩 바로 옆 공원이다.
사이트의 특징적인 점은 서쪽으론 원효대교, 북쪽으론 한강, 동쪽으론 한강철교가 있어 각기 다른 풍경을 전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해가 63빌딩 주위를 돌기 때문에 오후 3시쯤엔 63빌딩의 그림자로 사이트가 가려지는 순간이 있다.
이런 순간들은 전망하는 사람에게 공간적 경험을 더욱 극대화해줄 것이라고 생각해 활용하려 했다.
Effect.
앞서 설계의 핵심 포인트를 시간과 빛으로 삼았기 때문에 이를 공간적으로 표현했을 때, 사람에게 주는 효과가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빛과 그림자가 변하는 것은 공간을 경험하는 사람에게 우연성이라는 효과를 준다.
공간을 지나가는 사람에게 다음 공간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고 뻔한 동선이 아닌 산발적으로 동선이 이루어지게끔 유도한다.
따라서 시간에 따라 유도되는 시야가 다르기에 여러방면에서 전망을 하되 동선이 분리되도록 나누어져 있는 공간을 구성했다.
Plans.
다음은 해당 전망대의 다이어그램과 도면이다.
우선, 공간은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닌 동일한 크기의 큐브들로 나누어 구성하였다.
빨간색 큐브는 전망하는 공간으로 다른 공간들보다 폐쇄적이고 개인적인 공간이다.
빨간색 큐브를 보면 총 3방향으로 나누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원효대교, 한강, 한강철교 방향으로 원하는 풍경을 바라보게끔 한 것이다.
파란색 큐브는 전망 이외의 프로그램으로 카페와 화장실이다.
특히나 카페는 이 전망대에 있어 큰 비중을 두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1인 정도 규모의 크기이다.
화장실 또한 마찬가지로 2~3인 정도 수용하는 크기이다.
보라색 큐브는 1층의 이동공간으로 계단실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위로는 테라스가 위치해있다.
흰색 큐브는 2층의 이동공간으로 시간에 따른 빛과 그림자의 효과가 나타나는 공간이다.
이 공간은 사람들이 머무르는 시간이 짧지만 가장 변주가 많아 공간적 효과가 가장 극대화 되는 공간이다.
다음은 최종 발표 자료와 판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