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빌리온은 임시로 만들어지는 건물이기에 설치와 해체가 용이해야 한다. 접착제를 사용하여 모형을 만든다면, 이는 현실에서 무거운 덩어리들을 용접하여 결합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반복과 패턴' 과제의 결구 방식으로 확장해나갔다. 1/4 지점마다 결합 홈을 만들어서 모듈의 개념으로 접근하였고, 단위제의 이동성이 용이하도록 중앙에 정사각형 형태의 구멍을 만들어 무게를 줄일 뿐만 아니라 빛이 내부로 잘 들어올 수 있도록 제작하였다. X,Y,Z 방향으로 무한한 확장성을 지녔고 수직으로 결합하여 확장하는 단위체이므로 수직의 느낌을 가장 살리고자 하였다. 마치 놀이터에 위치한 정글짐의 수직적인 느낌과 안과 밖에서 봤을때와 그림자가 비추어졌을 때 수직의 느낌이 가장 잘 살아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