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단위체는 주름진 옷감에서 영감을 받았다. 옷감이라는 소재가 가지는 무한한 가능성을 활용하기 위함이었는데, 마름모의 꼭짓점들을 어떻게 모으는가에 따라 직선에서 부터 곡선의 라인이 나오는 단위 모양이 완성된다. 복합 모형에서는 페이즐리 패턴을 대칭한 형태의 무한함을 떠올렸다. 정면 페이즐리 디자인의 휘어져 나오는 부피감과, 옆 주름이 강조된 곡선의 유연성을 의도했다. 공과 같은 가운데를 구심점 삼아 양쪽 팔이 스파이럴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모형이 독수리 같기도 하고, 양머리 같기도 한 형상이다. 전체 모형에서는 윗끝과 아래끝이 무한히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