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만든 단위체는 위에서 봤을 때 x자를 형성하며 x자로 나눠진 4부분 중 한 부분이 꽃잎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패널의 가장 왼쪽에 있는 도면은 단위체를 만드는 과정을 나타냅니다. 저는 이 단위체를 이용하여 최종적으로 꽃 모양을 형성하는 모듈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여러 단위체를 만들어 모듈을 구성하고 사진을 찍어보는 과정을 반복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원통형의 모듈을 만들고 그 내부에서 빛을 쏘아주었을 때 가장 패턴이 잘 드러나고 아름다운 꽃 모양이 드러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저는 도넛모양의 중간 모듈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한 단위체의 x자 오른쪽 면과 다른 단위체의 x자 왼쪽 면을 연결하는 방법을 반복 사용하여 모듈을 구성해 나갔습니다. 단위체 12개를 이와 같은 방법으로 연결시켜주면 도넛모양의 모듈이 완성됩니다. 뾰족하고 각진 단위체들을 이용하여 원형의 입체감을 주는 도넛모양 모듈을 완성시켰습니다. 이 모듈은 입체적인 사각형이 뾰족하게 튀어나온 부분이 있는 고리 위에 올려져 있는 것 같은 모양입니다. 사각형의 한 꼭짓점이 원의 중심을 향하고 있어서 도넛 모양안에는 태양같은 모양이 나타납니다. 언뜻 꽃의 느낌이 나는 이 모듈이 저의 중간 모듈입니다. 이 중간 모듈을 8개 만들면 최종 모듈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나의 중간모듈을 바닥에 두고 그 모듈의 사각형끼리 만나는 꼭짓점위에 다른 중간모듈의 사각형이 오도록 모듈을 배치하여 확장시킵니다. 이 방법으로 8개의 중간 모듈이 배치되면 최종모듈이 완성됩니다. 패널의 오른쪽 사진 3개는 최종모듈을 다양한 각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모듈들을 서로 엇갈리게 배치하여 단위체가 여러번 접혀 어둡게 보이는 부분과 단위체가 적게 접혀 밝게 보이는 부분이 반복적으로 나타납니다. 최종 모듈은 원통형의 모습을 유지하면서도 단위제의 뾰족함이 잘 드러나는 것이 특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