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실의 규모, 동선, 대지와의 관계, 재료 등
-<재료> 주요 재료는 철근 콘크리트, 유리섬유강화콘크리트, 유리, 강철이 사용되었습니다.
-<규모> 이 프로젝트의 총면적은 약 40,000㎡이며, 영구 전시 공간은 8,000㎡, 임시 전시 공간은 2,000㎡입니다. 112,000㎡ 규모의 공원과 40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 공간, 연구소, 실험실, 70석 규모의 회의실, 식품 서비스 구역 등이 있습니다.
-<대지와의 관계> 카타르 국립박물관은 반도국가인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 위치합니다. 건물의 북쪽에는 항구가 있고, 왕궁이 있는 쪽이 내륙 쪽입니다. 박물관의 남쪽에는 주차장이 있으며, 서측 해안가 해안도로에 호수를 끼고 접해있습니다. 건물의 남쪽이 최고층 5층으로 높은 부분이고, 북쪽은 대체로 단층으로 낮은 부분입니다. 박물관의 모든 방향으로 접근이 가능하며, 남쪽에는 고속도로가 가까워서 다른 지역에서도 접근이 용이할 것 같습니다.
-<동선> 왕궁과 박물관 사이의 중앙 큰 마당은 진입광장 역할을 하는 중정이 있습니다. 지상 1층은 피로티를 중정의 사방에 배치하여 그늘을 제공하며 진입 동선의 일부가 되게 했습니다. 왕궁의 남쪽 부분의 메인 로비를 통해 접근하며, 에스컬레이터로 2층에 올라가면 전시 동선이 시작됩니다. 시계 반대 방향으로 중정을 끼고 돌면서 왕국의 북쪽 출구 로비에서 전시 동선이 끝입니다. 총 동선 길이는 대략 1600m 이상 된다고 합니다.
#건축가가 전시관과 빛에 대해 어떻게 정의했는지
-장 누벨은 최근에 지어진 건물을 보면 점점 자연에서 건물의 형태를 찾는 경우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디스크는 BIM를 최대로 이용하면서 건축모형에서 구조모형으로, 다시 구조모형에서 건축모형으로 여러 번 검토가 이루어진 후 최종안이 결정되는 매우 어렵고 지루한 시간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디스크의 인터섹션은 몇 개의 기본 프로토타입을 설정하고 약간의 변형을 조금씩 주면서 복잡하게 구성했다고 합니다. ‘사막의 장미’의 자연형태를 위해 완전한 수평, 수직은 피했으며, 보이는 모든 면이 사면이라고 합니다.
-“지역의 지리를 불러일으키고 장소의 전통을 유지하면서 태양으로부터 최대한의 보호를 제공하는 구조를 만들고 싶었습니다.”라는 말을 했던 장 누벨은 빛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박물관에 오는 사람들의 태양으로부터의 편의를 먼저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디스크가 만드는 그림자와 많지 않은 건물의 개구부 및 창문. 이때, 창문은 태양에 직접 닿지 않도록 설정하면서 결과적으로 내부 공간을 보다 경제적으로 통제할 수 있었습니다.
#공간 드로잉 –빛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공간> 제가 생각했던 건물 구조 스터디 방식은 우선 사각의 모양으로 전시실 규모에 맞게 설계한 후, 조금씩 수평과 수직을 어긋나게 조작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선으로 모형 조작이 끝나면 사선 기둥과 벽, 슬라브를 대신할 디스크를 크기에 맞게 새로 생각하는 방식이 쓰였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장 누벨은 서로 다른 크기의 종이 접시가 다양한 각도로 자르고 붙어서 그 사이의 공간이 갤러리가 되는 것을 상상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콘크리트 구조를 생각했지만 강철이 더 유연해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합니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건축 형태와 구조 형태가 동일하다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디스크의 배열이 무작위로 보이지만 다양한 디스크 크기에 맞게 변형되고 반복되는 방사형 패턴이 있다고 합니다.
-<빛> 장 누벨은 아랍의 찌는 듯한 태양으로부터 사람들이 피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생각하면서 디스크를 그림자를 만들어 주는 역할을 먼저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스터디를 하면서 제가 생각한 장 누벨이 의도한 빛은 자연스러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유는 수많은 디스크 사이로 생기는 개구부와 창을 통해 간접적으로 들어오는 자연광이 전시실을 비추면서 건물 안에 있는 사람들은 건물에 있는 느낌이 아닌 자연에 있는 느낌을 준다는 것입니다. 자연에서 빛은 불규칙적이고 다양한 형태로 우리에게 비춰집니다. 박물관 안은 생각보다 어둡고 간접적인 자연광이 불규칙적으로 시간대별로 다르게 들어옵니다. 이를 사람들이 자연 속에 있다는 느낌을 준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