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수세기 전부터 빛을 탐구해왔다. 엠페도클레스부터 아인슈타인의 광전효과까지 많은 과학자들이 빛이 무엇인가에 대해 연구해왔다. 그 결과, 빛은 입자이자 파동이라는 것을 증명해냈다. 하지만 빛을 다르게 탐구하는 한 무리가 있다. 바로 건축가들이다. 건축가들은 빛을 물리에 입각해서 해석하지 않고 각자의 생각대로 건축에 투영한다. 가령, 장 누벨의 ‘Louvre Abu Dhabi’ 같은 경우에는 그림자를 사용하여 빛을 나타내었고, 알바로 시자의 ‘mimesis art museum’에는 빛이 간접적으로 은은하게 퍼지는 효과를 주었다. 빛을 어떻게 건축에 투영해야 할까? 빛을 본다. 우리는 항상 빛을 보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빛을 본다고 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저 빛이 존재하고, 빛을 통해서 사물을 보고, 사물을 본다고 말한다. 아무도 이런 상황에서나 일상 속에서 빛을 본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빛을 본다’라는 것은 무엇일까.
빛을 본다. 우리는 항상 빛을 보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빛을 본다고 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저 빛이 존재하고, 빛을 통해서 사물을 보고, 사물을 본다고 말한다. 아무도 이런 상황에서나 일상 속에서 빛을 본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빛을 본다’라는 것은 무엇일까.
사고모형을 만들고 처음으로 본 빛의 기둥은 감동이었다. 이 감동을 극대화 할 수 없을까? 고생 끝에 낙이 오듯이, 길고 긴 어둠을 지나 매우 밝은 빛을 볼 때 감동이 극대화 될 것이다. 그래서 하나로 이어지는 긴 램프를 타고 긴 어둠을 지나 빛의 기둥 앞에 선다면 더 큰 감동을 느낄 것이다.
램프는 어둡고, 램프 밖은 밝다. 램프와 램프 밖은 상반된 존재이다. 그렇다면 램프 밖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어야 할까? 램프는 답답하고 갇혀있다면 램프 밖은 열려있고 사람이 통하는 곳이 되고 싶다. 파빌리온 내‧외부의 경계가 모호하여 내부라고 인식하지만 빛이 가득한 열려있는 공간, 정글짐과 같은 공간이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채두영의 저작물인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Copyright © uosarch.ac.kr., Some rights reserved.
고장 및 불편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