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e Analysis 대지의 자연적, 환경적, 인공적 조건 등의 특성을 파악하여 이를 바탕으로 외부 공간 등을 포함한 대지 조성을 계획하기 위한 과정으로 대지가 위치한 종로구의 북촌을 답사하며 조사하고 느낀 점을 바탕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했다. 내가 느낀 북촌의 분위기와 특징을 이미지와 도면 등을 콜라주하여 표현하고 이어 대지 주변 보행자와 차량의 동선, 인구 밀집 밀도, 주변 상권, 대중교통과의 연계, 대지의 등고 등을 조사하여 객관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다이어그램으로 나타냈다.
▲ 대지 주변의 이미지 분석
       
▲ Human behavior in site 한 곳에 오랜 시간동안 머무르지 않고 계속해서 이동하는 사람들의 모습
   
Gardening Museum in Bukchon 앞선 분석으로 대지 주변에서 조사한 사람들의 행태를 통해 짧게 둘러보기만 하는 곳이 아닌 오랜 시간동안 머무르며 휴식을 취할 공간이 필요함을 알게 되었다. 최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취미 활동인 가드닝(원예)을 갤러리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선정하여 도시의 바쁜 걸음 속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역할, 주변의 부족한 녹지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선례조사를 거쳐 얻은 3가지의 빛의 공간의 결과물을 갤러리에 적용하여 전시 공간에서 작품을 위한 극적인 전시 효과를 유도했다. 갤러리로 진입하는 순간부터 전시실을 관람하는동안 관람객들은 동선의 끝자락에서 인상적인 광경을 만나는 Terminal Vista를 느낄 수 있다.
▲ Terminal Vista
▲ Design Process 대지의 북쪽의 큰 길과 남쪽 골목길의 유동 인구 차가 상당히 많아 상반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했고, 유동인구가 적고 조용한 대지 안 쪽을 정원으로 비워 갤러리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한 휴식 공간을 만들고자 하였다. 그리고 건물로 그 정원을 감싸면서도 북쪽 큰 길에서 봤을 때 폐쇄적으로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매스에 주요 동선 방향으로 사선의 축을 사용해 들어오는 사람들로부터 갤러리가 열려 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자 하였다. 북촌 거리에서 다양한 형태와 패턴의 돌담길을 볼 수 있는데, 대지 맥락에 맞게 갤러리 앞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돌담길 옆을 걷는 듯한 느낌을 주고 싶다 생각하여 가로로 긴 매스를 만들었다. 또 각 매스들을 수직, 수평으로 연결하는 정사각기둥 형태의 매스를 중심에 두어 나무에서 줄기와 같은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전시는 크게 기획전시와 상설전시로 나뉘고 기획전시는 1층에 위치, 리셉션을 별도로 두어 기획전시만을 따로 관람할 수 있도록 하였다. 기획전시실에서는 가드닝과 관련된 미디어아트를 전시할 것으로 계획했다. 1층의 수장고는 개방하여 상설 전시로서 갤러리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모두 관람할 수 있도록 하였다. 로비와 연결된 계단으로 올라가면 설치예술작품을 전시하는 2층 상설전시실이 있고 보이드 공간을 이용하여 벽면에 수직정원, 그린 월을 계획했다. 복도의 끝에는 실 전체가 경사로로 만들어진 하나의 작품만을 위한 상설전시실이 있다. 경사로를 따라 올라가면 계단이 둘러싸고 있는 회화전시실이 있고 3층엔 직원들을 위한 공간과 원예체험실이 있다.
전시공간을 계획하면서 선례조사로 Tadao Ando의 Chichu art museum을 조사했다. 그 중에서 Walter de Maria의 작품의 전시실에서 건축가가 자연채광을 들여오기 위해 계획한 천창을 분석하였고 이를 추상화하고 발전시켜 나의 전시실에 적용했다. 전시공간을 위한 총 3가지의 빛 활용 방법을 계획하였는데, 첫번째는 안도타다오의 천창을 추상화하여 한 작품만을 위한 집중 조명으로서 자연채광을 사용한 전시실이다. 곡면 벽으로 공간을 나누고 복도의 공간은 모두 천창을 사용해 옆 전시실과 명암 대비를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두번째는 벽돌을 외장재로 사용하여 영롱쌓기를 이용해 스크린벽으로 전시실에 나뭇잎 사이로 들어오는듯한 흐트러지는 빛의 효과를 계획했다. 마지막으로 가장 높은 매스의 유리 천창을 정 가운데와 외곽 모서리를 따라 네 면으로 계획하여 가운데에는 빛을 집중시키고 벽면을 따라서는 은은하게 빛이 떨어지는 효과를 만들었다.
▲ 빛을 이용한 세 전시실
  
주위 다양한 건물들이 벽돌을 사용하고 있어 대지 환경과 어우러지도록 외장재로 벽돌을 사용하였고 입면에는 나뭇잎의 형태를 추상화한 패턴을 영롱쌓기로 표현했다. 수직이동이 일어나는 공간의 외벽도 영롱쌓기를 이용하여 공극을 통한 빛의 효과의 연출을 계획했다.  
           
모형 사진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이채영의 저작물인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Copyright © uosarch.ac.kr., Some rights reserved.
고장 및 불편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