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은 골목길이 많고 옛 요소부터 현대적인 요소까지 다양하게 어우러져있는 도시라고 분석했다. 도시분석 결과 한옥이 많이 분포되있음을 볼 수 있었고 이것을 설계에 적용시키고자 했다. 한옥의 폐쇄적인 구조와 중앙정원, 뒷마당을 설계에 적용했다. 또한 서울시 통계청 자료를 통해 외국인들이 서울에 여행을 오면 30% 넘는 사람들이 북촌에 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실제로도 사이트 앞에 외국인들이 많이 통행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외국인들과 우리나라 사람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전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자 했고, 현대 동양화를 전시 프로그램으로 결정하였다. 현대 동양화를 전시함으로써 우리나라 작가들의 동양화를 외국인에게 소개하고, 그들이 동양화 속에 녹아있는 우리나라의 현대적인 요소들을 발견하며 새로움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또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림을 통해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느낌과 현대적인 느낌을 공감하며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하였다.
선례 조사 때 콜룸바 뮤지엄에서 찾은 공극과 중첩을 통한 빛을 스크린의 중첩을 통해 건물에 적용시켰다. 사람들이 어느 공간에 있든 다른 빛을 느낄 수 있게 다양한 스크린을 건물 전체에 적용시켰다. 스크린의 패턴은 한옥의 문, 조각보 등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사선, 수직, 수평 직선들과 원 등을 사용해서 한국적인 느낌이 들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