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FALL ARCHITECTURAL DESIGN 2 - STUDIO A 김혜린 빛 스터디 이후에 진행된 프로젝트는 선정된 대지에 전시관을 설계하는 것이었다. 종로구 재동 25-2, 25-4, 32-5, 32-10, 32-21, 36-1, 36-2, 37-1, 37-2, 38-1, 38-2 외 지정된 구역 내에서 대지 800~1000m2 선정하여 사이트를 정하며 경사 및 지형의 고저차를 활용하여 건물을 배치하고, 건물의 기능과 외부공간을 연계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표이다. 나는 한국의 것을 느끼러 방문하는 관광객이 많다는 것이 북촌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생각했다. 한국 문화 중 규방공예가 시각적으로 사람들의 흥미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서 규방공예 중 '조각보'를 전시관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설정했다. 도시분석 결과, 북촌에는 전통한옥보다는 폐쇄적인 구조의 한옥이 많이 분포하여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이 흐름을 이어가 전시관의 배치를 폐쇄적/내부지향적으로 하였다. 즉, 대로을 향해 등지고 있지만 골목길을 향해서는 열려있으며 골목길 위주의 동선이 이뤄지게끔 배치하였다. 사이트를 가운데 두고 양쪽에 차량통행이 가능한 대로와 골목길이 존재하는데, 차량통행과 유동인구가 많은 대로에 비해 골목길은 유동인구가 아주 적은 것을 알 수 있었다. 골목길로 더 많은 사람들을 유입하기 위해 골목길로 들어가는 부분의 매스를 방향성을 띨 수 있도록 덜어내었다. 또, 서쪽이 높고 동쪽이 낮은 등고차를 활용하기 위하여 건물 안에서 서쪽과 동쪽의 레벨 차이를 두어 이를 표현하였다. 이렇듯 전반적인 설계에서 도시분석내용이 최대한 적용되게끔 노력했다.
3층 전시공간에 해당되는 단면 확대 모형이다. 이 공간을 설계할 때, 북촌전시관 프로젝트 이전에 진행된 LIGHT MATTERS에서 보여준 빛 개념을 적용하고자 했다. 빛이 반사되고 내부로 분산되는 Renzo Piano의 라이트스쿱의 스케일을 변형시켜 공간으로 추상화시킨 것인데, 큰 천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직접적으로 공간으로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반사되어 곡면을 따라 분산되는 형태로 빛이 들어오게 된다. 이 곳에 적용된 곡면의 형태는 3층 전시공간 뿐만 아니라 1층과 2층 모두에서 나타나도록 설계하였다.
도시분석을 통해 건물의 배치가 내부중심적으로 이뤄지게 했는데, 그렇게 하다보면 아무래도 밖에서 보았을 때 사람들은 이 건물의 파사드를 하나의 큰 벽이라고 판단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나는 대로쪽으로 면하는 외벽을 전시공간의 연장선으로 쓸 수는 없을까? 생각을 했고 파사드의 형태를 '조각보스럽게' 디자인하여 입면도 전시의 일부로서 작용하도록 하였다. 크기가 서로 다른 콘크리트 패널을 높이가 다르게 걸어 조각이 난 듯한 효과를 주었고 곳곳에 곡선처리를 하면서 내부에서 나타나는 곡면공간을 암시하도록하였다.
▲입면발전과정
▲3층 전시공간
▲1층 로비
▲3층으로 향하는 계단 끝에서 볼 수 있는 보이드 공간 이 공간은 2층의 상부를 오픈하면서 나타나는 공간인데 B-B'단면도에서 볼 수 있는 곡면공간이다. 곡면의 형태로 마감된 천장을 3층에서 볼 수 있게 하였고 이 천장도 전시공간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이 곳에 대형조각보를 거는 등 전시영역을 확장시키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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