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NYL GALLERY ]
기존의 RETRO는 과거의 그리움으로 부터 나온 ' 추억의 재현'이라고 보면 NEW RETRO는 과거의 것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감성이라고 볼 수 있다.
NEW RETRO의 중심이라고 볼 수 있는 음악(VINYL)을 전시 테마로 가져와 젊은 층은 새로운 음악적 취향을 찾고는 경험할 수 있는 PLAY GROND 공간으로
중장년층은 디지털이 아닌 바이닐이 주는 아날로그적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 재료 ]
전벽돌(전돌)은 예전에 왕궁, 사찰, 왕릉의 벽이나 바닥을 장식하는데 쓰던 벽돌로써 역사가 깊은 재료이다.
북촌의 역사적 맥락으로 봤을 때 유서가 깊고 한옥들이 들어서 있는 사이트이기에 건물 자체가 혼자 색감이나 재료로 튀는 것이 아니라
주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재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전벽돌을 사용하기로 하였다.
[ site analysis ]
사이트에서 반경 300m 주변 대지에서 갤러리를 조사해본 결과 갤러리의 수는 총 19개이며, 갤러리의 성격이 모두 현대미술을 주로 다루고 있다.
보행량을 볼 때 사이트 바로 앞 큰길은 10분당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동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이중 가족의 비율은 43%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대지 분석을 통해 기존에 북촌 많이 분포되어있는 현대미술 갤러리와는 다른 성격을 지니며 친구, 애인 뿐만 아니라 가족단위가 함께 즐길 수 있는 LP 갤러리를 설계하였다.
[ mass concept ]
유동인구를 고려한 매스와 주출입구를 만든다.
세개의 매스의 볼륨을 달리하여 각각 다른 성격의 공간을 부여한다.
가운데 매스를 뒤틀어 성격이 다른 두개의 마당을 만든다.
층별로 시선교류를 위해 매스가 중첩되는 부분에 보이드 공간을 만든다.
[ light concept ]
모든 층 전면부에 창을 배치하여 벽돌과는 대비되면서 조망권을 확보하여 북촌을 내려다 볼 수 있게 하였고, 매스가 시원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2층에 천창을 뚫어 그 빛이 보이드 공간을 통해 지하 1층까지 떨어지도록 설계하였다.
썬큰을 통해 지하1층의 빛을 확보하였다.
[ program ]
전시실은 크게 지하 일층, 일층, 이층에 있다.
지하 일층은 수장고겸 전시실로 유리 박스 형태로 만들어 그 안에 매달려있는 다른 박스에 다양한 LP가 전시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일층은 LP감상실이다. 자신들이 듣고 싶은 찾아 들을 수도 있지만 갤러리에서 추천하는 LP도 전시하기 때문에 폭넓게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이층 전시실은 상설 전시로 LP를 시대별, 장르별로 전시할 뿐만 아니라 매달 한 가수의 음악을 깊게 소개할 수 있는 전시도 이루어 진다.
삼층에서는 갤러리를 방문한 사람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카페와 테라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