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던적, 혁신적인 미니멀리시트 사업가가 자신이 소장한 미술작품들을 보관, 전시하는 갤러리를 의뢰했다. 소장품으로는 이우환작가의 '돌과깨진유리', 'correspondence' 등의 본질에 대한 미니멀아트와 Ai Weiwei의 '해바라기씨'와 같이 현실에 대한 현대미술품들이 있다. 설계과정에 미니멀리스트 클라이언트와 본질, 현실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작품들의 성격을 반영해 이와 부합하는 방향으로 진행하였다.
설계에 앞서 가장 먼저 고려하는 '대지의 특징'. 그림자, 경사 등 자연과 주변 인위적인것과 본질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요소다. 그림자가 생기는 부분에 프로그램들을 배치하고 그림자가 없는 부분은 '보이드', 중심공간으로 계획하고 대지가 가진 경사를 이용하여 지붕을 디자인하였다. 예각으로 이어지는 선은 서로 다른 경사도로 엇갈리며 서로 엇갈리는 부분을 비워냄으로서 빛의 공간을 구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