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과제 ‘밖에서 안으로’는 3개의 큐브를 가지고 결합, 중첩, 분해를 통해 하나의 공간을 만들어냈다면 2과제 ‘안에서 밖으로’는 이 공간을 대지에 배치하고 프로그램을 넣어 공간을 구성한다. 내가 생각하는 제 3의 공간은 ‘사색을 즐길 수 있는,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이다. 이러한 행위는 많은 나무 속 한적한 샛길을 걸을 때 극대화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도심 속의 숲처럼 사람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난 잠시 사색,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이러한 공간을 시립대 캠퍼스 내에서 찾아본 결과, 제 2 공학관 앞 샛길을 나의 사이트로 지정했다. 중앙로 바로 옆이라 접근성은 좋으나 샛길 양 옆으로 나무들이 많이 심어져있어 공간적 단절을 느낄 수 있다. 사이트 내에서 모델의 배치는 VOID공간 사이를 가로지르게 샛길을 놓아 길을 따라가다가 자연스럽게 건물로 진입할 수 있게 의도했다.
이 건물의 프로그램은 '사색의 공간'이다. 빛의 양과 실내외의 경계에 따라 공간을 3가지로 나눌 수 있었다. 1층 좌측 큐브는 어두운 야외공간, 1층 우측 큐브는 어두운 실내공간, 2층 전체는 밝은 실내공간으로 나눌 수 있었고, 각각의 공간에서 다른 성격의 사색이 일어날 수 있게 의도했다.
1층 좌측 큐브는 어두운 야외공간으로 단시간의 사색의 공간을 만들었다. 길을 가며 커피를 마시다 잠깐 들어와 쉬며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사색할 수 있도록 했다. 의자의 방향을 창으로 향하게하여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의도했다. 1층 우측 큐브는 어두운 실내공간으로 지식적 사색을 하는 공간이다. 중심부의 VOID공간과 연결되는 뚫린 부분을 창으로 하여 바깥 풍경을 바라볼 수 있게 했으며, 창 아래쪽에 책장을 설치하고, 의자를 창의 방향으로 배치하여 시선이 자연스레 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2층 전체는 밝은 야외공간으로 햇빛이 상대적으로 많이들고 야외 테라스 부분으로 나무들이 넘어와 감성적 사색의 공간을 만들었다. 계단으로 올라와 뚫린 VOID공간 사이로 보이는 주변 풍경을 보며 통로를 따라 걷다보면 나무들이 난간을 넘어오는 야외테라스가 나온다. 이곳에서 나무에 파묻히고, 만지고, 보며 감성적 사색을 할 수 있게 의도했다.
전체적인 형태
2층
2층 실내에서 밖을 바라본 뷰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조수현의 저작물인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Copyright © uosarch.ac.kr., Some rights reserved.
고장 및 불편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