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공간을 통해 긴장감을 표현하려 하였으며 변주와 반전을 주로 이용하였다.
우선 큐브를 배치할 때 서로 겹치는 정도를 모두 다르게 해서(첫 번째 큐브와 두 번째 큐브는 한 변의 ⅚만큼 겹치며 두 번째와 세 번째 는 가로로 ½, 세로로 ⅔만큼 겹친다) 공간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싶었다(1~3). 그리고 첫 번째와 두 번째 큐브 사이에는 좁은 곡면을 넣었으며 두 번째 큐브에는 공간을 관통하는 거대한 관을 설치하여 적절한 긴장감과 위압감을 주고자 했다(4~5). 마지막으로 외부에서는 이러한 곡선을 쉽게 보지 못하도록 가벽을 세워 시야를 차단했다(6).
75:1 액소노매트릭
곡면을 강조하기 위해 두 매스 사이의 공간을 벌렸다.
1층 평면도
동선이 직각으로 꺽일 때마다 복도의 폭이 변한다.
지붕 평면도
시야를 차단하기 위해 세운 외벽에는 천장을 설치하지 않았다. 건물 안이지만 실내라고는 할 수 없는 애매한 공간이며 미로와 같은 느낌을 의도했다.
입면도
단면도
두 번째 큐브 내부의 절반 이상을 곡면인 관이 차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무게감과 위압감을 표현하고 싶었다.
건물을 앞에서 본 모습이다. 일반적인 주택과 같은 파사드를 의도했으며 곡면이 강조되는 내부와 대비된다.
계단참의 문구멍이나 옆의 가벽 사이의 틈을 통해 곡선의 일부가 보이며 이것은 외부와 대비되는 내부의 모습에 대한 일종의 복선으로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