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과제 때 '긴장감'이라는 요소를 주된 요소로 살렸는데 2차 때 그것을 '초월적인 힘'이라고 재해석했으며 이에 따라 자아성찰이나 기도 등을 할 수 있는 '명상의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명상을 하기 위해선 소음이 적고 인적이 드문 곳이어야 했다. 또한 물과 빛을 이용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하늘못 아래가 사이트로 지정하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하였다.
건물 대부분이 물에 잠겨 있으며 벽의 상부 450mm만 수면 위로 튀어나와있다.
가운데 가장 큰 방에 타원기둥 형태의 의자를 무작위로 배치함으로써 지나치게 정적이고 근엄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지양하였다.
지붕 평면도를 보면 천창이 두 개 있는데 하나는 물에 잠겨 있으며 곡선의 형태를 하고 있고, 하나는 물에 잠겨 있지 않으며 정사각형의 형태를 하고 있다. 이를 나란히 배치함으로써 대비의 효과를 줌과 함께 별다른 조명 없이 자연광을 내부로 들이는 역할까지 부여하였다.
가장 왼쪽에 보이는 방으로 얇은 폭포가 떨어질 수 있도록 벽에 작은 틈을 만들었고 그 밑엔 물을 받을 수 있도록 홈을 팠다.
정사각형 창 바로 아래에 사다리를 설치하였는데 이를 통해 빛이 세어 들어오는 천창 위로 올라갈 수 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
맨 오른쪽의 벽에도 폭포가 떨어질 수 있도록 얇은 구멍을 뚫었다.
계단 아래의 공간을 활용해 화장실을 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