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모델에서 '소라' 라는 컨셉을 잡고 진행했었는데 3차에서 또한 그 느낌을 살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1차 과제 모형 중 일부분을 확대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패턴이 더 돋보이게 되었으며 뚜렷한 공간감이 생겨 파빌리온의 역할을 해낼 수 있었습니다. 1차 때는 터널 같은 구조로 모델이 엎어져 있었다면 이번 3차 과제에선 확대 모델을 거꾸로 뒤집어 세워보았습니다. 확실히 이전보다 형태에 대한 안정감은 줄었지만 반대로 공간적 긴장감을 유도하는 느낌을 주어 재미있는 파빌리온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번 3차 모델은 확대한 1차 유닛 8개를 1세트로 하여 총 4세트를 이어붙였고 스케일은 1/20입니다. 사람의 보통 키를 1.7m로 잡는다면 모델의 실제 높이는 약 3.9m이기 때문에 적당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 사진은 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다는 공간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사진입니다. 위 사진처럼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눈으로는 패턴의 변화를, 몸으로는 공간의 변화를 느끼게 됩니다.
위 사진은 사람의 아이레벨에 맞춰 촬영한 사진입니다. 빛의 세기도 느낄 수 있고 앞서 언급했던 공간의 변화, 패턴의 변화를 잘 느낄 수 있다는 증거 사진이 됩니다.
마지막 사진은 후방에서 바라보았을 때의 모습입니다. 삼각형 모양이 회오리처럼 휘감아 올라가는 패턴을 볼 수 있습니다. 외부 자체가 내부를 보았을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라 다른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사진들은 트레이싱 이후 스캔한 최종모델의 도면들이며 스케일은 1/30입니다.
[평면도]
[정면도]
[측면도]
측면의 큰 삼각현들의 패턴이 사진보다 도면을 통해 효과적으로 드러나서 따로 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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