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위체가 점점 한 층씩 높아지고 동시에 수평으로도 하나씩 개수가 늘어나게 결합하였다.
이를 통해 뚫려 있으면서도 둘러싸여 있는 느낌을 주고자 하였다.
또한 제일 뒤 부분은 단위체를 수직으로 쌓아서 공간을 완성하였다.
이렇게 수직으로 쌓아서 벽과 같은 느낌, 완결된 느낌을 주고자 하였다.
이번 파빌리온에서 만들자 했던 것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그러나 결합 방식이 규칙적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파빌리온을 지나가면서
다음 구조를 예측할 수 있었고, 내부가 단조로워 보였다.
그래서 단위체를 구성하는 판들 중 일부를 제거하였다.
이 일부를 제거함으로써 어떤 곳은 위로 트여있고, 또 어떤 곳은 막혀 있어
내부를 지나다니면서 계속 변화하는 천장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내부를 지나서 제일 뒤 쪽을 통과했을 때도 점진적으로 진행하던
이전과는 다른 결합 방식을 통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